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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등 추천도서] 6월 둘째 주

심둥심둥 2024. 6. 27. 14:17
잠수네 책 읽기 진행하면서 읽었던 책 목록을 추천합니다.

 
연어
1996년 3월에 첫 출간돼 20여 년이 넘도록 스테디셀러의 자리를 굳건히 지켜온 안도현 시인의 어른을 위한 동화 『연어』가 100만 부 판매를 넘어섰다. 안도현 시인의 섬세하고 시적인 감수성이 아름답게 피어난 작품이다. 단순하고 간결한 동화적 상상력으로 펼쳐지는 어른들을 위한 동화로, 연어의 모천회귀라는 존재 방식에 따른 성장의 고통과 아픈 사랑을 깊고 투명한 시인의 시선으로 그리고 있다. ‘은빛연어’ 한 마리가 동료들과 함께 머나먼 모천으로 회귀하는 과정에서 누나연어를 여의고 ‘눈맑은연어’와 사랑에 빠지고 폭포를 거슬러오르며 성장해가는 내용으로, 목숨을 다하기 직전 산란과 수정을 마치는 연어의 슬프면서도 아름다운 운명이 시적이고 따뜻한 문체 속에 감동적으로 펼쳐진 것. 출간 후 20여 년 동안 생텍쥐페리의 『어린 왕자』에 비견되며 평단과 독자들로부터 폭넓은 지지를 받아왔다.
저자
안도현
출판
문학동네
출판일
2017.07.17

  안도현 시인의 어른을 위한 동화 '연어'가 100만 부 판매를 돌파하며 글로벌적으로도 주목받고 있는 작품입니다. 이 책은 섬세하고 시적인 감수성으로 연어의 성장과 사랑을 아름답게 그려냅니다. 특히, 그의 문체는 순수한 서정과 동화의 세계에서 깊은 감동을 전달합니다. '연어'는 생텍쥐페리의 '어린 왕자'와 비견되며, 여러 나라에서 번역 출간되어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신이 없는 세상
2004년 전미도서상을 수상한 피트 호트먼의 소설 『신이 없는 세상』. ‘신’과 ‘종교’라는 심오한 주제를 재기발랄한 소년의 목소리로 풀어낸 작품이다. 개성 강한 아이들의 모험을 중심으로, 혼란스러운 우정과 풋사랑의 감정을 생생하게 그려냈다. 믿음이 투철한 아버지 덕분에 종교 모임에 끌려간 제이슨. 장난기가 발동한 그는 눈에 보이지 않는 하느님 대신 자기에게 꼭 맞는 신을 만들기로 결심한다. 그리고 달팽이를 사랑하는 괴짜 쉰, 평범한 모범생 댄, 정체가 아리송한 반항아 헨리, 매력덩어리 매그더까지 신도들이 차례차례 모여든다. 제이슨이 만든 신의 정체는 무엇이고, 새 종교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
저자
피트 호트먼
출판
돌베개
출판일
2011.10.31

  이 책은 2004년 뉴욕타임스 올해의 주목할 만한 책으로 선정된 청소년 소설로, 2004년 전미도서상을 수상하였으며, 미국도서관협회 선정 청소년 부문 최우수 도서로도 인정받았습니다. 이 소설은 사춘기 소년 제이슨의 이야기를 통해 '신'과 '종교'라는 주제를 재치 있고 유머러스하게 풀어냅니다. 주인공 제이슨은 종교적인 아버지 덕분에 종교 모임에 끌려가게 되는데, 보이지 않는 하느님 대신 자신만의 신을 만들기로 결심하고 '열다리신교'를 창시합니다. 그는 친구들과 함께 급수탑을 신으로 섬기며 다양한 종교의식과 계율을 만들어 가며 모험을 즐깁니다. 이를 통해 종교가 어떻게 만들어지고 작동하는지 탐구하고, 자신과 친구들 사이의 우정과 신뢰, 믿음의 의미를 깨닫게 됩니다. 이 책은 일상 속에서 모험을 찾아내고, 사춘기 소년의 복잡한 감정을 리얼하게 담아내며, 독자들에게 큰 공감을 불러일으킵니다. 또한, 종교에 대한 근본적인 성찰을 던지며, 믿음의 의미와 그것이 우리 삶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를 생각해 보게 합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제이슨은 자신과 주변 사람들을 이해하고 성장하게 됩니다.


 
세종 한글로 세상을 바꾸다
제3회 창비 청소년 도서상 수상작 소통과 어울림의 글자 ‘한글 이야기’를 다룬 『세종 한글로 세상을 바꾸다』. 청소년들이 훈민정음의 창제 원리와 정신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썼으며, 세종대왕이라는 인물에 대해서도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다. 훈민정음의 탄생과 반포, 보급에서부터 한글의 우수성까지 꼼꼼하게 담아냈다.
저자
김슬옹
출판
창비
출판일
2013.07.08

  『세종, 한글로 세상을 바꾸다』는 제3회 창비 청소년 도서상 학습 기획 부문 수상작으로, 세종대왕이 훈민정음을 창제하고 반포한 과정을 청소년 독자들을 위해 풀어 쓴 책입니다. 이 책은 훈민정음의 창제 원리뿐만 아니라, 세종이 왜 새로운 문자가 필요하다고 느꼈는지, 창제 과정에서 겪은 난관, 그리고 한글의 우수성 등을 자세히 다룹니다. 또한 역사적 사실에 약간의 픽션을 더해 독자들이 한글 창제 과정을 생생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되었습니다. 이 책은 크게 5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장에서는 세종이 백성들과 소통하기 위해 새로운 문자가 필요하다고 느끼게 된 배경을 다루고, 2장에서는 자음과 모음의 제자 원리를 설명합니다. 3장에서는 훈민정음이 탄생하고 반포되는 과정을, 4장에서는 훈민정음을 보급하기 위한 세종의 노력을, 5장에서는 현대에 이르러 한글이 우수성을 인정받는 사례들을 다룹니다. 각 장의 시작에는 만화 '세종에게 묻다'가, 끝에는 '이야기 주머니'가 배치되어 있어 읽는 재미를 더합니다. '세종에게 묻다'는 현대의 중학생들이 조선 초기로 돌아가 세종에게 질문하는 형식으로 구성되어 독자들이 각 장의 내용을 흥미롭게 읽을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이야기 주머니'는 역사적 에피소드에 저자의 상상력을 더해 실제로 있었을 법한 이야기를 서술하며, 한글과 관련된 상식들이 녹아 있어 청소년들이 부담 없이 읽을 수 있습니다. 이 책은 세종대왕의 정치적, 사회적 배경을 바탕으로 한글 창제 과정을 설득력 있게 그려내어 청소년 독자들이 한글의 역사와 가치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문버드
B95. 과학자들은 이 새를 ‘문버드’라고 부른다. 겨우 100그램 남짓한 이 새가 놀랍도록 오래 살아남아 ‘지구에서 달까지 갔다가 반쯤 돌아올 만큼’ 먼 거리를 비행했기 때문이다. 저자 필립 후즈는 철새의 장거리 비행 역사를 몇 번이나 고쳐 쓰고도 남았음 직한 이 특별한 새의 사연을 통해 ‘멸종을 막을 마지막 기회’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 책의 주인공은 ‘붉은가슴도요 루파’라는 특정 종이지만, 필립 후즈가 궁극적으로 말하는 것은 ‘멸종이라는 비극’ 그 자체다. 필립 후즈는 특유의 부지런한 취재와 인터뷰를 바탕으로 문버드라는 작은 새의 삶을 서사가 넘실거리는 아름다운 이야기로 구성해서 들려준다. 어찌 보면 끊임없이 날기만 하는 단순한 이야기인데도 불구하고 문버드의 비행과 생존이 코끝이 시큰할 만큼 큰 감동을 안겨 준다. 또한 루파의 생태를 꼼꼼하고 알기 쉽게 서술한 ‘생태 보고서’이자 ‘과학 교양서’의 역할을 감당하기도 한다. 루파가 해마다 그 먼 거리를 이동해 북극으로 가는 이유가 무엇인지, 어떻게 방향을 잃지 않고 먼 거리를 비행하는지, 루파와 아무런 관계도 없을 것만 같은 투구게의 감소가 어떻게 루파에게 크나큰 시련을 안겨 주게 되었는지, 갓 깨어난 새끼 루파가 포식자들의 위협을 어떻게 피하고 당당한 성체가 되어서 또다시 자신의 종족을 이어 가는지 등의 과학적인 사실을 아름다운 문체로 서술한다. 루파의 이동 경로를 상세한 지도로 한눈에 보여 주고 박스 설명과 사진을 풍성히 활용하여 이해를 도왔으며, 루파를 보호하기 위해 맹활약하고 있는 과학자와 환경운동가들의 사연을 별면으로 소개한 ‘인물 소개’ 코너도 흥미진진하다.
저자
필립 후즈
출판
돌베개
출판일
2015.05.18

  B95, 과학자들은 이 새를 ‘문버드’라고 부릅니다. 이 작은 새는 남아메리카의 티에라델푸에고에서 캐나다 북극권까지 매년 왕복하는 긴 비행을 통해 놀랍게도 스무 살이 넘도록 살아남았습니다. 그러나 B95가 속한 붉은가슴도요 루파는 인간의 활동으로 인해 기착지가 파괴되며 멸종 위기에 처했습니다. 이 새의 생애 동안 루파의 개체수는 80퍼센트나 감소했습니다. 과학자들은 B95가 이렇게 오랜 시간 동안 먼 거리를 비행할 수 있었던 이유를 궁금해하며, B95를 통해 멸종 위기에 처한 동물들을 구할 마지막 기회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저자 필립 후즈는 이 특별한 새를 통해 멸종의 비극과 그 심각성을 독자들에게 호소합니다. 루파들은 매년 남아메리카에서 북극까지 29,000킬로미터를 왕복하는 철새입니다. 하지만 기착지 파괴로 인해 1995년 약 15만 마리였던 루파들이 2012년에는 2만 5,000마리도 채 남지 않았습니다. 특히 미국 델라웨어 만의 환경 변화는 이들의 생존에 치명적이었습니다. 투구게의 남획으로 인해 루파들이 필요로 하는 먹이가 급감한 것입니다. 필립 후즈는 2009년부터 루파들의 이주 경로를 따라가며 현지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그는 티에라델푸에고, 산안토니오 만, 델라웨어 만 등지에서 과학자들과 자원봉사자들을 만나고, 그들의 이야기를 통해 루파 보존의 중요성을 생생하게 전달합니다. 책은 문버드와 붉은가슴도요 루파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과학적 사실과 생태 보고서를 아름다운 문체로 엮었습니다. 루파의 생태와 그들의 생존을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흥미진진하게 담겨 있습니다. 필립 후즈는 인간과 함께 살아가는 모든 생물체가 그 자체로 존귀하고 아름답다는 사실을 강조하며, 멸종의 비극을 막기 위해 노력하자고 독자들에게 호소합니다. 이 책은 자연과 생명의 소중함을 다시금 일깨워주는 감동적인 이야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