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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 추천도서] 6월 첫째 주

심둥심둥 2024. 6. 17. 22:45
잠수네 책 읽기 진행하면서 읽었던 책 목록을 추천합니다.

 
살인자의 기억법
김영하의 장편소설 『살인자의 기억법』. 《너의 목소리가 들려》 이후 일 년 반 만에 펴낸 장편소설로 알츠하이머에 걸려 점점 사라져가는 기억과 사투를 벌이는 은퇴한 연쇄살인범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올해로 데뷔한 지 19년, 독보적인 스타일로 여전히 가장 젊은 작가라 불리는 저자의 이번 소설에서 아무렇지 않게 툭툭 던지는 잠언들, 돌발적인 유머와 위트, 마지막 결말의 반전까지 정교하고 치밀하게 설계된 모든 것들을 만나볼 수 있다. 30년 동안 꾸준히 살인을 해오다 25년 전에 은퇴한 연쇄살인범 김병수. 알츠하이머에 걸린 70세의 그가 벌이는 고독한 싸움을 통해 세계가 무너져 내리는 공포 체험에 대한 기록과 함께 인생이 던진 농담에 맞서는 모습을 담아냈다. 잔잔한 일상에 파격과 도발을 불어넣어 딸을 구하기 위한 마지막 살인을 계획하는 그의 이야기를 그려내며 삶과 죽음, 시간과 악에 대한 깊은 통찰을 풀어놓는다.
저자
김영하
출판
문학동네
출판일
2013.07.25

  김영하의 소설 『살인자의 기억법』은 뛰어난 구성과 문체, 깊이 있는 주제와 위트로 전 세계 독자들에게 큰 호평을 받은 심리스릴러입니다. 이 소설은 알츠하이머에 걸린 연쇄살인범 김병수의 일지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그의 기억과 삶의 채색을 녹음과 일기에 담아냅니다. 작품은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등에서 출간되어 많은 양호를 받았으며, 2020년 독일의 권위 있는 추리문학상을 수상했습니다.


 
멋진 신세계
과학이 최고도로 발달해 사회의 모든 면을 관리, 지배하고 인간의 추생과 자유까지 통제하는 미래 문명 세계를 그린 올더스 헉슬리의 『멋진 신세계』. 올더스 헉슬리가 1932년에 발표한 이 작품은 금세기에 미래를 가장 깊이 있고 날카롭게 파헤친 작품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번역의 대가인 안정효의 최신 완역판으로, 오역을 최소화하고 원서의 표현에 충실히 따랐으며, 더욱 세세한 설명과 뛰어난 문학적 표현으로 고전 작품을 읽는 참된 즐거움을 선사한다. 가족이라는 유대가 사라진 세계, 죽음까지도 익숙해지도록 길들이기 훈련을 받는 세상에서 인간은 최소한의 존엄성과 인간적 가치, 그리고 스스로 생각할 자유마저 박탈당한다. 이곳 사람들은 태어날 때부터 다섯 계급으로 나뉘어, 인류를 ‘맞춤형’으로 대량 생산한다. 하나의 난자에서 수십 명의 일란성 쌍둥이들이 태어나고, 이들은 끝없이 반복되는 수면 학습과 세뇌를 통해 어떠한 의문도 갖지 않고 정해진 운명에 순응한다. 노화도 겪지 않고, 책임도 도덕도 없이 문란한 성관계를 맺고, 정신적인 외로움도 느끼지 않는다. 그들에게는 오로지 쾌락과 만족감뿐이다. 정해진 노동 시간 이외에는 단순한 자극으로만 이루어진 오락들로 꽉 짜여 있으며, 혹 나쁜 기분이 들거나 고통스러운 일을 겪으면 항상 소마(soma)라는 가상의 약을 통해 즉각적인 쾌감을 경험한다. 마약과도 같은 소마는 사람들의 정신을 지배하고, 사고할 능력을 빼앗는다. 때문에 이 완벽한 유토피아에서는 누구나 다 행복하다. 그러던 어느 날, 신세계와 격리된 원시 지역(Reservation)에서 살고 있던 ‘야만인’ 존이 우연히 이곳에 초대받는다. 그는 처음 보는 고도의 과학 문명과 모든 것이 완벽하게 설계된 세계에 감탄하지만, 소수의 지배자들에게 통제받으며 조작된 행복에 길들여진 ‘백치’와도 같은 사람들의 모습에 점차 환멸을 느낀다. 결국 그는 문명에 절망하고 좌절한 채 다시 원시 지역으로 떠나간다.
저자
올더스 헉슬리
출판
소담출판사
출판일
2015.06.12

  올더스 헉슬리의 『멋진 신세계』는 현대식 유토피아를 소재로 한 문학의 고전으로, 과학이 발달해 모든 측면을 통제하는 미래 사회를 그립니다. 이곳에서 인간은 다섯 계급으로 나뉘어 대량 생산되며, 쾌락을 중시하면서도 자유와 도덕성을 잃어갑니다. 이 고립된 완벽한 세계에는 야만적 자유를 추구하는 존이라는 인물이 등장하며, 그는 조절된 행복을 거부하고 진정한 자유를 찾기 위해 고통과 혼란을 선택합니다. 헉슬리는 이를 통해 현재 사회의 발전과 인간의 진실된 가치에 대한 깊은 질문을 던집니다.


 
청소년 인권 수첩
개인의 자유와 지구 공동체를 함께 생각하는 인권 교과서『청소년 인권 수첩』. 이 책은 인권과 인간의 존엄성을 다양한 각도에서 바라보았다. 단순히 사람이 사람에게 저지르는 잔인한 일들을 이야기하려는 것이 아니다. 이 책에서는 인간과 인간의 권리를 지키기 위해 일하는 세계 여러 나라의 유명한 인권 운동가와 인권 단체에 대해 알아본다. 이를 통해 우리 삶이 저 멀리 있는 나라에 사는 사람들의 삶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과 그곳에 사는 사람들의 권리를 위해 우리도 무언가 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배울 수 있다. 또한 시민다운 용서가 무엇인지, 어떻게 발휘해야 하는지 살펴본다. 외국인에 대한 증오는 왜 생겨났는지, 차별은 어디에서부터 시작되는지 알아본다.
저자
크리스티네 슐츠 라이스, 공현
출판
양철북
출판일
2010.12.23

  『청소년 인권 수첩』은 인권의 철학적 배경부터 현대 사회의 인권 문제까지 포괄적으로 다루는 교과서입니다. 이 책은 인권이 개인의 자유뿐만 아니라 지구 공동체와도 연결된다는 점을 강조하며, 인권의 세대적 발전을 설명합니다. 1세대는 시민적·정치적 자유권을, 2세대는 경제적·사회적·문화적 권리를, 그리고 3세대는 집단적 인권을 의미하며, 이는 세계화 시대의 도전과제를 다룹니다. 특히 한국의 인권 문제와 청소년 인권에 대한 구체적인 사례들을 다루어, 독자가 현실과 인권의 관점을 함께 고민하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