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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 추천도서] 4월 셋째 주

심둥심둥 2024. 4. 24. 12:52
잠수네 책 읽기 진행하면서 읽었던 책 목록을 추천합니다.

 
빨간지붕의 나나
선자은 소설『빨간지붕의 나나』. 문을 여는 순간, 만나게 될 것이다. 굳게 닫힌 낡은 집에서 나나를 기다리는 작고 외로운 여자아이를. 나는 이 문을 열 수 있을까.
저자
선자은
출판
시공주니어
출판일
2014.03.25

  《빨간 지붕의 나나》는 열일곱 살 소녀 은요가 아홉 살 때 유괴되어 잃어버린 기억을 찾아가는 이야기입니다. 은요는 자신의 과거를 삭제하려는 어른들의 보호 아래에서 불완전하다고 느끼며 살아가지만, 환청과 환영에 시달리며 불안해합니다. 작은아빠라 불리는 사촌 미루와 친구 민세의 도움으로 은요는 과거를 찾아가기로 결심합니다. 미루의 선물로 받은 색칠공부에 나타난 '빨간 지붕 나나 집'의 주소를 찾아가며 은요는 조각난 기억과 단서들을 모아 진실을 향해 나아갑니다. 이 과정에서 은요는 과거와 연결된 여러 인물들과의 관계와 그들의 비밀을 밝혀나갑니다. 결국 은요는 나나의 집 앞까지 도달하며 문을 엽니다. 그곳에서 드러난 진실은 잔혹하지만, 은요는 성장한 자신을 믿고 그 진실을 받아들이며 새로운 시작을 준비합니다. 이 작품은 은요의 성장과 함께 가족, 기억, 진실에 대한 깊은 테마를 다룹니다.


 
세계 문학 에세이(청소년을 위한)
《고교 독서평설》에 2년간 연재한 상상의 여행기 『청소년을 위한 세계 문학 에세이』. 이 책은 세계 문학을 통해 작가와 책 속 인물과의 만남은 물론 여행지 풍경과 여행자의 마음, 유적과 예술품에 대한 감상까지를 입체적으로 조망한다. 현장감을 최대로 살린 여행 루트와 과정을 수록함으로써 독자 스스로 상상의 나래를 펼치도록 권유하고 있다. 지중해 크레타 섬에서 자유로운 영혼의 ≪그리스인 조르바≫를, 에스파냐 시골 마을에서 현실을 박차고 이상을 향해 달린 ≪돈 키호테≫를, 프라하에서 소외와 고독을 문학으로 승화한 카프카를 만나는 등 문학적 상상 여행을 통해 인간의 내면과 인류 문명의 뿌리를 탐구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저자
허병두
출판
해냄출판사
출판일
2014.01.10

  세계 문학을 통한 상상의 여행을 주제로 한 '청소년을 위한 세계 문학 에세이'는 허병두 선생님의 지침 아래 청소년들에게 문학의 매력을 전달합니다. 이 책은 다양한 지역과 작품을 탐험하며, 크레타의 '그리스인 조르바', 에스파냐의 '돈 키호테', 사하라 사막의 앙드레 지드, 루마니아의 '드라큘라', 그리고 프라하의 카프카 등 다양한 작품과 작가를 소개합니다. 책은 아시아, 유럽, 아프리카의 여러 곳을 방문하며 문학의 역사와 문화를 탐구합니다. '책따세' 허병두 선생님은 각 장에서 특정 지역과 작품을 연결하며, 인류의 문화와 역사, 그리고 인간의 내면에 대해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 안내합니다. 이 책은 문학을 통해 인간의 감정, 사고력, 그리고 문명의 뿌리를 탐구하며, 청소년들에게 삶의 의미와 방향을 찾는 데 도움을 주려는 목적을 가지고 있습니다. 문학을 통한 여행을 통해 독자들은 자아를 발견하고, 더 큰 세상에 대한 꿈과 희망을 키울 수 있는 힘과 용기를 얻을 수 있습니다.


 
수레바퀴 아래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헤르만 헤세의 자전소설 『수레바퀴 아래서』. 명예심과 규격화된 인물을 만들려는 교육제도에 의해 서서히 파괴되어 가는 한 인간의 모습을 신랄하게 보여준 작품이다. 슈바츠발트라는 작은 마을에 재능이 풍부한 한스 기벤라트와 헤세 자신의 모습이 담겨있는 하일러 두 소년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저자는 상반된 성격의 두 인물을 통해 자신이 십대 시절 겪었던 내면의 갈등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수레바퀴 아래서’라는 비유적 표현에서 우리는 한 개인의 내면과는 상관없이 강압적으로 돌아가는 물리적 세계의 톱니에 짓눌린 여린 영혼을 떠올릴 수 있다. 민감하고 불안정한 소년 한스 기벤라트는 헤세의 분신이다. 한스가 엄격한 신학교의 규율을 이겨내지 못하고 신경쇠약에 걸려 학교에서 쫓겨난 것, 작은 고향 도시로 돌아와 공장의 견습공으로 새로운 삶을 열어 보려 한 것 등은 헤세의 우울한 청소년기와 겹치는 장면들이다. 다만 다른 점이 있다면 헤세가 세계와의 갈등을 극복하고 마침내 자아를 발견하여 자신의 고통스러운 체험을 예술로 승화한 반면 한스는 엄격하고 딱딱한 집안 분위기와 학교 교육 및 사회 전통과 권위에 눌려 파멸하고 만다는 것이다.
저자
헤르만 헤세
출판
민음사
출판일
2009.01.20

  헤르만 헤세의 "수레바퀴 아래에서"는 작가 자신의 경험을 기반으로 한 자전적 소설입니다. 주인공 한스 기벤라트는 심리적으로 불안정하고 민감한 어린 신학도로, 헤세의 분신으로 볼 수 있습니다. 한스는 엄격한 신학교의 규율을 따르지 못하고 신경쇠약에 걸려 학교에서 쫓겨납니다. 그 후 고향 도시로 돌아와 공장의 견습공으로 새 삶을 시작하려 하지만 실패합니다. 이 작품에서 헤세는 자신의 청소년기의 우울한 경험을 한스의 이야기를 통해 표현합니다. 헤세는 세계와의 갈등을 극복하고 자아를 발견하며 그 고통을 예술로 승화시키는 반면, 한스는 엄격한 집안과 학교 교육, 사회의 전통과 권위에 눌려 파멸합니다. "수레바퀴 아래에서"라는 표현은 한스의 내면과는 상관없이 강압적으로 움직이는 물리적 세계의 톱니에 짓눌린 여린 영혼의 상황을 상징적으로 나타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