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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등 추천도서] 5월 셋째 주

심둥심둥 2024. 5. 30. 08:08
잠수네 책 읽기 진행하면서 읽었던 책 목록을 추천합니다.

 
세계종교여행
종교전문작가 김나미의 『청소년을 위한 세계종교여행』. 오늘날 한국은 세계 여러 종교가 서로 공존하며 살아가는 다종교 사회가 되었다. 하지만 우리는 종교에 대해 무지하다. 자신이 믿지 않는 종교에 대해서는 편견을 품기도 한다. 이 책은 기독교, 불교, 천주교, 유대교, 유교, 힌두교, 그리고 이슬람교 등 종교에 대해 청소년이 꼭 알아야 할 핵심적인 내용을 충실하게 소개하는 종교 교양서다. 창시자는 물론, 경전, 역사, 교리, 계율, 신앙, 종파 등의 정보를 제공하여 종교에 대한 기초적인 교양을 쌓을 수 있다. 오늘날의 모습도 생동감 있게 보여줌으로써 현실감을 느끼게 해준다. 종교의 중요성과 필요성에 대해서도 사회, 문화, 역사 등의 관점에서 설명하고 있다. 뮐러, 슐라이어마허, 마르크스, 프로이드, 포이어바흐 등을 통해 종교의 본질에 대한 고민한다. 어느 한 종교의 절대성을 주장하기보다는, 화해와 공존이라는 흐름 속에서 세계 여러 종교를 이해해나갈 수 있도록 인도하고 있다. 마치 수다를 떠는 듯한 친근한 대화체를 활용하여 흥미롭게 읽혀나간다. 종교인과의 인터뷰도 실어 흥미를 자아내고 있다. 아울러 저자가 종교 현장에서 직접 보고 듣고 느끼고 생각한 체험을 생생하게 담아냈다. 직접 촬영한 사진도 함께 실었다. ☞ Tip! 『청소년을 위한 세계종교여행』은 중동 종교의 뿌리인 '조로아스터교'에 대해서도 다룹니다.
저자
김나미
출판
사계절
출판일
2020.05.22

  『청소년을 위한 세계 종교 여행』은 다양한 종교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친근하고 쉽게 설명한 교양서입니다. 한국은 다양한 종교를 가진 외국인이 많이 거주하는 다종교 사회로, 이 책은 세계화와 이러한 한국 사회에 적합한 책입니다. 이 책은 조로아스터교, 유대교, 천주교, 개신교, 이슬람교, 힌두교, 불교, 유교 등 주요 종교의 핵심 내용을 창시자, 경전, 역사, 교리, 계율, 신앙, 종파, 오늘날의 모습 등으로 포괄적으로 다룹니다. 저자의 생생한 체험과 다양한 사진들이 함께 담겨 있어 이해를 돕습니다. 이 책은 종교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관용적인 자세를 키워, 종교 간 화해와 공존을 도모하는 데 기여합니다.


 
전기 없이 우아하게
도시에서 더 빛나는 초 절전 5암페어 생활기 『전기 없이 우아하게』. 저자가 이 책을 쓰게 된 배경에는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있었다. 저자는 원전 사고 당시 아사히신문 소속 기자로, 후쿠시마 현장을 취재했었다. 이후 대도시로 돌아오자 전에는 거리낌없이 쓰던 전기가 직감적으로 싫어진 것. 후쿠시마 사람들의 희생을 본 이상 더는 예전처럼 살 수 없었고, 더 이상 전력회사와 국가에 속지 않고 그들에게 의존하지 않는 방법이 무엇인지 고민해왔다. 그 고민에 대한 답이 바로 이 책이다. 저자가 실천한 방법은 바로 "사용전류 양을 5암페어로 제한하기"였다. 5암페어라고 말하면 어느 정도의 전력 양인지 잘 감이 오지 않지만, 일본 기준으로 5암페어 계약은 전자레인지나 에어컨을 사용할 수 없는 수준의 초절전형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에어컨, 청소기, 냉장고 등 저자가 이별한 가전제품들을 보면 과연 그 물건 없이도 생활 할 수 있을지 의심이 든다. 하지만 저자는 그 물건들이 과연 꼭 필요한가에 대한 물음에 대해서도 답함으로써, 독자들에게도 5암페어 생활을 권하고 있다.
저자
사이토 겐이치로
출판
티티
출판일
2015.08.03

  사이토 겐이치로는 후쿠시마 원전 사고를 취재한 후, 전기 사용에 대한 회의를 느끼고 전기와의 '이별'을 결심한 기자입니다. 도쿄로 돌아와 전기 사용을 줄이기로 한 그는, 전력회사와 국가의 기만적인 행태에 분노하며 개인적으로 전기 사용을 극단적으로 줄이는 삶을 선택합니다. 그는 집에서 사용하는 전류를 5암페어로 제한하며 청소기 대신 빗자루, 냉장고 대신 신선한 음식을 그때그때 사서 먹는 등 절전 생활을 실천했습니다. 친구들과 전골파티를 하며 난방을 대신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삶은 어렵고 때로는 불편했지만, 전력회사에 의존하지 않고 자립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주었습니다. 나고야로 이사한 후 그는 태양광발전 패널을 설치하고, 5암페어 생활의 상쾌함을 널리 알리고자 노력했습니다. 그는 가전제품 사용을 극도로 줄이고, 전력측정기를 사용해 세탁기와 비데의 전력 소비를 최소화했습니다. 극한 체험을 지향하지 않으며 필요한 물건은 사서 사용했지만, 전기 사용량을 최대한 줄였습니다. 사이토 겐이치로는 원전 사고를 통해 전력회사와 국가의 불투명한 행태를 깨달았으며, 후쿠시마 사람들의 고통을 잊지 않기 위해 전기 사용을 줄이는 삶을 선택했습니다. 그는 작은 실천이지만, 후쿠시마의 희생을 기억하며 계속해서 5암페어 생활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한 폭의 한국사
새로운 감각, 새로운 시선, 새로운 정보, 세상으로 나아가려는 청소년을 위한 교양서「창비청소년문고」제 8권『한폭의 한국사』. 신석기 시대 고래 그림부터 조선 시대 진경산수화까지의 옛 그림을 통해 흥미진진한 한국사를 살펴본 책이다. 저자 손영옥은 한국사를 관통하는 16가지 대표 예술품을 정하여 엄마가 아이들에게 들려주듯 친절히 설명한다. 또한 작품이 만들어진 시대적 배경까지 상세히 알려준다. 청소년들은 역사를 암기과목으로만 생각하는 데 안타까움을 느낀 저자는 ‘미술’이라는 창으로 역사를 재미있게 보여준다. 반구대 암각화를 보며 신석기인들의 수렵 생활을 파악하고, 고인돌을 보며 청동기 시대의 계급 탄생에 대해 깨닫는다. 또한 고구려의 고분 벽화를 통해 당시 사람들의 생활상을 배우고, 이차돈 순교비를 보며 왜 신라의 귀족들이 그토록 불교를 반대했는지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다. 이처럼 한국사의 큰 흐름을 흥미롭게 살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우리 문화 예술의 ‘보는 즐거움’까지 함께 알려주는 안내서이다.
저자
손영옥
출판
창비
출판일
2012.12.10

  『한 폭의 한국사』는 신석기 시대부터 조선 시대까지의 한국사를 대표 예술품 16가지를 통해 재미있고 쉽게 풀어내는 미술 역사서입니다. 이 책은 그림 한 폭에 담긴 이야기와 그 시대의 역사, 사회문화를 설명하여 독자들이 한국사를 흥미롭게 학습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신석기 시대의 고래 그림, 고려청자 무늬, 김정희의 '세한도' 등 16가지 대표 예술품을 소개하며 시대적 배경과 의미를 설명합니다. 그림을 통해 당시 사람들의 생활상, 사회 분위기, 사상 등을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단순한 암기에서 벗어나 이야기가 있는 역사로 접근하며 역사가 사회와 문화, 사람 등 여러 요소들이 얽혀 있는 한 편의 이야기임을 알게 합니다. 예술품을 단순히 암기의 대상으로 보지 않고, 그 속에 담긴 이야기를 통해 예술 감상의 즐거움을 일깨워 줍니다.


 
검은 감자
역사상 가장 참혹한 재앙 중 하나로 기록된 아일랜드 대기근으로 살펴본 아일랜들의 역사 『검은 감자: 아일랜드 대기근 이야기』. 다양한 사료에서 발굴한 대기근 생존자와 그 후손들의 증언 등을 토대로 아일랜드 민중이 가슴으로 기억하는 대기근을 생생하게 재구성한 역사책이다. 생존자와 후손들의 눈과 입을 빌려 당시의 참상을 적나라하게 그려내며, 지옥 같은 현실에서도 서로 돕고 희생하며 불의에 맞선 아일랜드인 이야기를 담았다. 충격적인 일화와 가슴 시린 회고는 직접적인 고발이나 비판 없이도 이 엄청난 재앙이 불평등한 사회 구조로 인해 발생했다는 것, 그리고 얼마든지 극복할 수 있었던 인재였다는 것을 일깨운다. 아울러 참극 속에서도 끝내 희망을 찾는 인간의 의지와 고귀한 희생, 실패할지언정 사회를 바꿔 보려 애쓴 이들의 열정도 고스란히 담겨 있다. ‘아일랜드 대기근’은 100년도 훨씬 전 먼 나라에서 일어났던 일이지만, 굶주림과 질병, 죽음, 혼돈과 봉기 등 일련의 과정은 지금도 세계 곳곳에서 되풀이되고 있다. 이 책은 아일랜드 민중이 자기 삶에서 직접 보고 듣고 경험한 진짜 대기근 이야기를 전한다. 이를 통해 오늘날에도 반복되는 불합리한 ‘굶주림’에 좀 더 관심을 갖고, 이러한 문제들의 근본적인 원인과 극복 방법에 대해 고민하도록 이끈다.
저자
수전 캠벨 바톨레티
출판
돌베개
출판일
2014.04.21

  『검은 감자: 아일랜드 대기근 이야기』는 아일랜드 대기근을 생존자와 후손들의 증언을 통해 재구성한 역사책입니다. 이 책은 대기근이 불평등한 사회 구조와 잘못된 정책 때문에 발생한 인재였음을 보여주며, 참극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으려는 인간의 의지와 고귀한 희생을 담고 있습니다. 기근은 감자 역병으로 시작되었으며, 당시 아일랜드는 영국의 지배 아래 있었습니다. 대다수 아일랜드 농민은 가난한 소작농이었고, 영국인 지주들은 비싼 소작료를 받았습니다. 기근 속에서도 아일랜드 들판에는 곡식이 자랐으나, 이 곡식들은 영국과 다른 나라로 팔리며 아일랜드 민중은 굶주렸습니다. 영국 정부는 아일랜드 민중을 구제하는 데 냉담했고, 편견 어린 정책으로 일관하며 대책 마련에 늑장을 부렸습니다. 구빈원과 공공근로 사업은 열악한 환경과 늦은 대처로 실효성이 없었다. 많은 아일랜드인들이 굶주림과 병으로 죽어 나갔습니다. 일부 영국 사회는 아일랜드인들을 비난했지만, 저자는 아일랜드인들이 어려울수록 서로 돕고 살았습니다. 그들은 손님을 환대하고 서로를 도우며, 기근 속에서도 따뜻한 마음을 잃지 않았습니다. 이 책은 대기근 동안 아일랜드 민중이 겪은 고통과 영국 정부의 잘못된 정책을 통해, 편견과 무관심이 어떤 결과를 초래하는지 보여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