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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 추천도서] 3월 첫째 주

심둥심둥 2024. 3. 8. 12:45
잠수네 책 읽기 진행하면서 읽었던 책 목록을 추천합니다.

 
미스 함무라비
현직 부장판사 문유석의 법정 활극『미스 함무라비』. 이 사회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분쟁의 모습을 그리되, 그것을 재판하는 판사라는 사람들의 이야기도 솔직하게 그려보고 싶었다고 밝힌 저자는 이번 소설에서 복잡다단한 사건들을 판결하는 법정에서는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판사들은 실제로 어떤 고민을 하는지, 재판은 어떻게 진행되는지 사실적이고 흡입력 있는 스토리텔링을 통해 알기 쉽게 들려준다. 제자를 성추행한 교수, 불륜을 저지른 아내를 폭행하다 아내에게 흉기로 찔려 숨진 남편, 인턴사원을 성희롱한 직장 상사 등 에피소드마다 혐의가 분명해 보일지라도 그 판결과 단죄의 과정이 인과응보의 원칙에 따라 단순하게 이뤄지는 것만은 아님을 흥미진진하게 보여준다. 에피소드 사이사이 들어 있는 짤막한 법조 이야기에는 한국 사회 법치의 다양한 변화상과 함께, 법원이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진지한 고민까지 담겨있다. 서울중앙지법 44부로 발령받은 초임 판사 박차오름. 출근길 만원 지하철에서 젊은 여성을 성추행하는 남자를 목격하고 바로 그 자리에서 남자를 거침없이 힐난한 뒤, 지하철 경찰대에 현행범으로 남자를 넘기며 첫 출근길부터 한바탕 소동을 겪는다.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다혈질 정의파인 그녀의 이런 저돌적인 면은 함께 일하는 선배 판사 임바른을 늘 당혹스럽게 한다. 그러나 법원 앞에서 일인시위 하는 할머니의 억울한 사연을 옆에서 훌쩍이며 들어줄 정도로 따뜻한 마음을 지닌 박차오름을 미워하기는 어려운 일이다. 회색빛 근엄한 법원에 초미니에 스틸레토힐을 신고 출근하는 젊은 여자 판사를 주시하는 눈들은 그녀의 일상을 몰래 촬영해 SNS에 동영상과 사진을 올리기에 이른다. 거기에 따라붙는 해시태그는 ‘#튀는_판사’, ‘#남혐_판사’ 등 각종 ‘여혐’ 언어들. 급기야 그녀는 SNS상에서 ‘미스 함무라비’로 불리기 시작하는데…. 판사 박차오름의 젊은 혈기는 부정부패와 집단주의, 권위주의, 무사안일주의가 가득한 속물들의 세상에 신선한 공기를 가져올 수 있을까?
저자
문유석
출판
문학동네
출판일
2016.12.02

  서울중앙지법 44부로 발령받은 초임 판사 박차오름은 첫 출근길부터 한바탕 소동을 겪습니다. 출근길에 만원 지하철에서 젊은 여성을 성추행하는 남자를 목격하고, 그 자리에서 남자를 거침없이 힐난한 뒤, 지하철 경찰대에 현행범으로 신고합니다. 이러한 그녀의 행동으로 SNS 상에서는 '튀는 판사'나 '남혐 판사' 등 여러 해시태그와 함께 '미스 함무라비'라는 별명이 붙게 됩니다. 그녀의 행동은 때로는 칭찬받을 만큼 정의롭고 때로는 비판받을 만큼 과격하기도 하지만, 그녀는 어떤 경우에도 진실을 향해 굳건하게 나아가려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 책은 법원의 실제 재판 과정과 법조계의 문제를 다루며, 사회적 불신과 편견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또한, 법원이 시민들과 함께 더 정의로운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더 투명하고 공정한 과정을 가져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종이 도시(반올림 23)
『종이도시』는 고등학교 졸업을 앞둔 쿠엔틴과 친구들이 마고의 흔적을 찾아 나서는 추리 형식의 청소년 소설이다. 언제나 인기가 많고 자유분방한 소녀 마고와 너무나 평범한 소년 쿠엔틴은 소꿉친구이다. 그러나 열여덟 살이 된 지금 둘은 전혀 친하지 않다. 그러던 어느 날 밤, 쿠엔틴의 창밖에 마고가 나타나면서 모든 것이 바뀌었다. 마고와 쿠엔틴은 25층 빌딩에서 밤거리를 내려다보며 대화를 나누고 몰래 씨월드에 들어가 춤을 추는 등 특별한 시간을 보낸다. 그리고 다음 날, 쿠엔틴은 새로운 날이 시작되리라는 기대를 안고 학교에 가지만 마고는 보이지 않는다. 그 다음 날, 그 다음 날에도 역시. 결국 마고의 부모님은 실종신고를 내는데….
저자
존 그린
출판
바람의아이들
출판일
2010.08.10

  이 책은 어린 시절부터 친구로 지내온 쿠엔틴과 마고의 이야기를 다룹니다. 언제나 인기가 많고 매력적인 남자친구를 가진 마고에 비해 쿠엔틴은 평범한 존재입니다. 어느 날 쿠엔틴은 마고와의 시간을 보내며 서로에게 조금은 가까워졌다고 느끼지만, 다음 날에는 마고가 사라집니다. 이후, 쿠엔틴과 친구들은 마고의 흔적을 찾기 위해 노력하면서 추리 형식의 이야기가 전개되고 결국 고등학교 졸업식 당일, 마고를 찾아 떠납니다. "종이 도시"란 지도를 만들 때 판권 침해를 막기 위해 넣는 가짜 지명을 일컫습니다. 이는 지도에는 표시되어 있지만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는 도시를 말합니다. 또한, 실제로 존재하지만 없는 것과 마찬가지인 현실 즉, 일상의 평범함과 의미 없는 삶에 대한 거부를 나타냅니다.


 
마르크스 서울에 오다(탐 철학 소설 10)
청소년을 위한 교양 소설 「탐 철학 소설」시리즈 『마르크스, 서울에 오다』. 교사들과 학생들의 호평을 받았던 ‘청소년 철학 소설’ 시리즈를 새롭게 단장한 것으로, 동서양 사상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철학자들의 사상을 한 편의 소설로 풀어냈다. 철학자들의 어려운 이론을 소설처럼 재미있게 읽고 내 삶과 연관시켜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여러 공공 기관과 청소년 관련 단체에서 우수도서로 인증을 받기도 했다. 마르크스는 서울의 한 중산층 가정에 살고 있는 예슬이와 열흘 간 함께 홈스테이를 하게 된다. 함께 광화문, 시청, 홍대 등을 거닐며 서울의 다채로운 면모를 체험한다. 지하철에서 소매치기를 당하는가 하면, 세계 1등 글로벌 기업의 공장을 견학한다. 그러면서 한국 사회가 지닌 문제점과 마주하고, 다분히 ‘마르크스적’인 관점에서 날카롭게 분석한다. 자본주의, 대중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마르크스의 철학이 던지는 문제의식을 쉽고 흥미롭게 전한다.
저자
박홍순
출판
출판일
2014.02.19

  《마르크스, 서울에 오다》는 마르크스가 한국의 가정에서 홈스테이를 하면서 나눈 대화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전개합니다. 마르크스는 서울의 다양한 장소를 방문하면서 한국 사회의 다양한 면모를 경험하게 됩니다. 지하철에서 소매치기를 당하거나 세계적인 기업의 공장을 견학하고, 홍대 클럽 주변을 돌아다니기도 합니다. 그 과정에서 마르크스는 한국 사회를 마르크스주의적 시각에서 분석하며 다양한 주제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이 책은 일상적인 에피소드를 통해 마르크스의 철학적 관점을 쉽고 흥미롭게 풀어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