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이 둥실둥실

[고등 추천도서] 5월 셋째 주 본문

book/고등

[고등 추천도서] 5월 셋째 주

심둥심둥 2024. 5. 30. 08:56
잠수네 책 읽기 진행하면서 읽었던 책 목록을 추천합니다.

 
미치도록 가렵다
국내 청소년문학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린, 50만 독자가 선택한 베스트셀러 작가 김선영의 책이 리커버 특별판으로 출간됐다. 김선영의 작품은 성인 독자가 읽어도 손색없을 정도로 의미 있는 소설이지만 안타깝게도 청소년문학에 대한 편견 혹은, 외형적인 모습으로 인해 그간 일반 독자의 선택에서 다소 멀어졌던 경향이 있다. 이런 안타까운 상황을 개선하고, 김선영의 밀도 높은 작품을 일반 독자에게 널리 소개하고자 리커버 특별판이 탄생했다. 이번 리커버 특별판으로 출간되는 작품은 김선영 작가의 대표작 <시간을 파는 상점>을 비롯해 <특별한 배달> <미치도록 가렵다> <열흘간의 낯선 바람>으로 총 4종이다. 저마다 다채로운 이야기를 담고 있지만 김선영 특유의 문체로 진중한 주제를 쉽고 재미나게 전달한다는 점은 변함이 없다. 감각적이고 세련된 디자인으로 새 옷을 입은 김선영 리커버 특별판 4종은 기존 독자에게는 의미 있는 선물이, 김선영을 처음 접하는 독자에게는 새로운 감각을 선사할 것이다.
저자
김선영
출판
자음과모음
출판일
2018.09.03

  김선영의 소설 『미치도록 가렵다』는 청소년과 어른이 모두가 겪는 불안과 가려움을 다룬 작품입니다. 이 작품은 수산나고등학교에서 도서관을 성공적으로 운영하던 수인이 형설중 학교의 도서관 선생님으로 발령받으면서 시작된 이야기를 중심으로 전개됩니다. 수인은 사회 상위 1%의 엘리트에 속하면서도 불안에 시달리는 연인과의 관계, 새 학교의 시스템과 동료 교사들, 그리고 다양한 학생들과의 학교 생활에 대해 고민하며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작품에서는 각 인물들의 내면 가려움을 다양하게 그려내며, 특히 학생들의 다양한 문제와 그들이 겪는 가려움이 강조됩니다. 전학을 반복하는 도범, 책을 통해 자신의 길을 찾아가는 이담, 망치를 들고 다니는 해머, 스펙 쌓기에 사로잡힌 수인의 어머니 등 각각의 인물들이 자신만의 가려움을 이겨내며 삶의 방식을 찾아가는 과정이 그려집니다. 작가는 이 작품을 통해 현대 사회에서 겪는 가려움과 불안에 대해 깊이 고찰하며, 각 인물들의 삶을 통해 사람들이 서로를 이해하고 공감하는 과정을 탐구합니다. 이를 통해 작품은 독자들에게 생각할 거리를 제공하고, 감동적인 이야기를 전달합니다.


 
위대한 감시 학교
『위대한 감시 학교』(원제: SCORED, 2011)는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미국 작가 로렌 매클로플린의 디스토피아 소설이다. 책에서 그리는 미래 사회의 모습은 여타 디스토피아 소설들에 비해 이질감이 전혀 들지 않을 정도로 현실과 흡사하다. 작가는 ‘감시 평가제’라는 가상의 교육 시스템을 통해 제2 대공황과 중산층 소멸, 농어촌의 자생력 상실, 약자 연대의 해체, 비인간화 등 코앞까지 닥친 우리 사회의 문제들을 자연스럽게 드러내 보인다. 『위대한 감시 학교』는 디스토피아 소설의 양대 고전인 『1984』와 『멋진 신세계』의 골격이나 주제 의식을 이어받아 오늘날 세태와 교육 실정, 지금의 청소년들이 느끼는 고민들에 맞게 재단하고 발전시켜 더욱 현실적인 울림을 준다. 또 사춘기 소녀와 소년이 겪는 미묘한 긴장과 갈등, 감정 변화가 다른 한 축을 이루며 묵직한 주제 의식과 균형을 맞추고 흥미를 더한다. 두 주인공이 경계를 허물고 우정과 사랑을 지키며 결국 의미 있는 공동 작업을 해내는 결말은 소름 끼치도록 암울한 상황과 대비를 이루며 더 큰 감동과 희망을 준다.
저자
로렌 매클로플린
출판
돌베개
출판일
2015.02.23

  미국 작가 로렌 매클로플린의 『위대한 감시 학교』는 현실같은 디스토피아 사회를 그린 소설입니다. 스코어 코프라는 기업이 개발한 '감시 평가제'는 사회적 지위나 부의 영향을 배제하고 품성 평가를 통해 개인을 평가합니다. 이마니는 이 시스템을 통해 희망을 품고 있지만, 친구 케이디의 일탈로 인해 평가가 낮아지고, 감시 평가 비대상자인 디에고와의 만남을 통해 시스템에 대한 의심을 갖게 됩니다. 이를 통해 작가는 우리 사회의 양극화와 부정적 측면을 비판하고, 공평한 사회를 향한 욕망과 이상을 담아내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마니는 시스템의 감시와 제약을 느끼며 불안감과 자유로움 사이에서 갈등합니다. 이를 통해 소설은 개인의 자유와 사회의 안전, 공평함 사이에서의 균형을 탐구합니다.


 
사이언스 소믈리에
전 동아사이언스 과학전문기자 강석기의 두 번째 과학 에세이 『사이언스 소믈리에』. 2012년 한해 과학계에는 어떤 이슈들이 생겼는지, 일상에서 접하게 되는 숱한 일들 중에 숨어 있는 과학의 원리들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저자는 어려운 과학이야기를 쉬운 언어로 간명하게 전해준다. 또한 부록으로 스쳐 지나기 쉬운, 2012년 한해 세상을 떠난 과학계의 석학들의 업적을 꼼꼼히 짚어주어 그 깊이를 더했다. 최신 과학의 이슈들을 일상의 소재로 쉽게 설명해 풀어주고 있어 그 재미를 더하나. ‘힉스 입자’도 ‘노화이론’도 ‘블랙홀’도 저자의 쉬운 설명을 듣다 보면 어느새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저자
강석기
출판
MID
출판일
2013.05.02

   『사이언스 소믈리에』는 과학에 대한 지식과 관심이 낮은 독자들을 위한 책으로, 2012년의 주요 과학 이슈부터 현대 과학의 원리를 일상적인 예시를 통해 설명합니다. 저자는 과학을 쉽고 재미있게 소개하며, ‘힉스 입자’, ‘노화 이론’, ‘블랙홀’과 같은 어려운 주제도 쉽게 다가가게 합니다. 책은 교육과학기술부 우수과학도서로 선정되었고, 다양한 추천글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전문 사이언스 라이터로서 강석기의 노련한 감각과 열정이 독자들에게 과학을 쉽게 접근할 수 있게 이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