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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 추천도서] 4월 첫째 주

심둥심둥 2024. 4. 11. 12:03
잠수네 책 읽기 진행하면서 읽었던 책 목록을 추천합니다.

 
괴물 한쪽 눈을 뜨다
내면의 괴물이 눈을 뜰 때, 아이는 어른이 된다! 자신 안의 괴물과 마주한 사춘기 소년들의 이야기 『괴물, 한쪽 눈을 뜨다』. 학급에서 일어난 집단 괴롭힘 사건을 세 명의 시각으로 그려낸 소설이다. 자폐 기질이 있는 임영섭은 2학년 3반의 투명인간이다. 일 년 내내 이어진 '문제아'들의 괴롭힘은 학년 말 겨울방학 시작 이틀 전에 일어난 성희롱 사건에서 절정에 이른다. 재미난 놀이로 시작했던 장난은 선을 넘어 잔인한 괴롭힘으로 돌변하는데…. 피해자인 임영섭, 방관자인 모범생 반장 민태준, 보호자인 담임 교사를 화자로 세워 동일한 사건을 서로 다른 시각과 입장에서 접근한다. ☞ 북소믈리에 한마디! 이 소설은 천사와 악마 사이를 갈팡질팡하는 청소년기에 대해 탐구하고, 나아가 모든 사람들의 내면에 숨어 있는 '괴물성'에 대해 질문한다. 실제 교육 현장에서 계속된 작가의 치열한 고민을 바탕으로 집단 괴롭힘이라는 익숙한 문제를 새롭게 다루고 있다. 또한 전혀 위협적이지 않아 보이는 인물들을 화자로 내세워 방관자와 보호자, 그리고 피해자 안에도 숨어 있는 괴물성을 보여준다. 청소년들에게 자신 안의 낯설고 무서운 면을 두려워하지 말고 자연스럽게 받아들여 자신만의 해답을 찾아갈 것을 당부한다.
저자
은이정
출판
문학동네
출판일
2011.02.21

  이 소설은 자폐 기질을 가진 학생인 임영섭을 중심으로, 성희롱 사건을 통해 교실 내 괴롭힘의 본질을 탐구합니다. 주요 캐릭터로는 임영섭, 반장인 민태준, 그리고 담임교사가 등장하며, 각자의 시각에서 사건을 다룹니다. 이를 통해 괴롭힘의 가해자, 피해자, 방관자 등 다양한 역할에 숨은 괴물성을 살펴보며, 자아의 이중성과 성장에 대한 이야기를 전합니다. 소년들은 괴물성을 숨기거나 표출하는 방식으로 자아를 발견하고 성장해 나갑니다. 청소년의 성장은 단순히 공부뿐만 아니라 내면의 괴물을 다루고 극복하는 과정을 거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난 빨강
「창비청소년문학」 제27권 『난 빨강』. 2000년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시 ‘거미’가 당선되어 문단에 등단한 박성우의 첫 번째 청소년시집이다. 저자는 ‘연두’와 ‘빨강’을 청소년을 상징하는 중요한 키워드로 내세우면서 그들의 일상과 문화, 고민과 갈등, 그리고 자괴감을 생생하게 그려내고 있다. 특히 청소년들의 마음속으로 들어가 그들의 아픔과 고통을 따스하게 어루만진다. 교보문고와 함께하는 KBS 2TV 북토크쇼 《달빛프린스》의 여섯 번째 선정도서로, 배우 유인나와 그룹 시크릿의 멤버 한선화가 추천했다. 청소년 자신들을 화자로 등장시켜 인간이 아니라 공부하는 기계 취급을 받기도 하고 다른 아이와 비교당하고 차별받을 때마다 속상하기도 한 아이에서 어른이 되는 과도기에 선 청소년들의 공감 가는 이야기들을 모두 들려주고 있다. 쉽게 읽고 내 이야기처럼 느끼고 상상할 수 있는 내용들을 주로 다루어 공감대를 형성하며 청소년들에게 시가 자신들의 삶을 표현하는 하나의 수단이라는 깨달음을 전해주고 있다.
저자
박성우
출판
창비
출판일
2010.02.26

  『난 빨강』은 박성우 시인의 청소년을 위한 시집으로, 청소년들의 내면과 일상을 다양한 시의 형태로 풀어냅니다. 시집은 연두와 빨강이라는 두 가지 색을 상징적으로 사용하여, 청소년의 미래에 대한 가능성과 독립적인 정체성을 탐구합니다. 작품들은 학업 압박, 사회적 비교, 성에 대한 호기심 등 다양한 청소년의 경험과 감정을 다루며, 독자들에게 공감과 이해를 불러일으킵니다. 또한, 시인은 청소년들의 상상력을 통해 새로운 세계를 제시하고, 시가 삶을 표현하는 수단으로써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이 시집은 청소년들에게 시를 통해 자신의 삶을 표현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하고, 시에 대한 선입견을 깨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발차기(시공 청소년 문학 28)
임신한 십대 소녀를 통해 생명의 소중함을 이야기하는 이상권의 청소년소설『발차기』. 십대의 임신을 소재로 한 다른 작품들과 달리, 배 속의 태아를 생생하게 묘사하였다. 임신을 한 십대가 처한 현실과 고민을 사실적으로 보여준다. 임신한 십대는 문제아라는 편견을 깨고, 소중하고 신비로운 생명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십대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이혼한 부모님 때문에 문제아로 찍히지 않기 위해 더 열심히 공부했던 고등학교 2학년 경희. 남자친구 정수의 요구에 마지못해 응했을 뿐인데, 덜컥 임신을 하게 된다. 하지만 경희에게는 문제를 상의할 사람이 없다. 엄마는 직장 일로 바쁘고, 아빠는 이혼 뒤 깊은 암자로 들어가 버렸다. 고민하는 사이 배가 점점 불러오고, 경희는 정수에게 임신 사실을 고백한다. 그러나 정수는 불같이 화를 내고, 며칠 후 경희는 정수 엄마에게 중절수술을 권하는 전화를 받는다. 일주일 뒤로 수술 날짜가 잡히고, 경희는 점점 혼란스러워진다. 경희가 속상해하고 불안해할 때마다 심하게 발길질을 하는 배 속의 '불청객'. 경희는 더욱 힘차게 발길질을 하며 자신의 존재를 알리는 '불청객'에게 점점 애틋한 감정을 느끼게 되는데….
저자
이상권
출판
시공사
출판일
2009.03.25

  《발차기》는 고등학교 2학년인 경희가 임신한 후의 이야기를 다룹니다. 이 소설은 경희가 자신의 삶과 아이의 존재를 받아들이는 과정을 다룹니다. 경희는 처음에는 임신을 부정하고자 하지만, 아이인 '사계'의 발길질을 통해 서서히 아이를 인정하고 사랑하게 됩니다. 이와 함께, 경희는 자신의 삶을 엄마로서 선택할지 아니면 학생으로 살아갈지에 대한 고민을 하게 됩니다. 이 소설은 임신과 관련된 현실적인 고민과 인정받지 못한 삶의 가능성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