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가을밤, 탱자나무 울타리에서 달이 호랑나비의 알을 돌봐주는 일이 벌어집니다. 달은 알들을 지켜보면서 그들이 자연의 법칙에 따라 성장하도록 노력하지만, 애벌레들이 노린재나 새들의 위협으로부터 안전하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러나 달은 그들을 직접 보호할 수는 없고, 오직 그들의 성장을 지켜보고 응원할 뿐입니다. 이 그림책은 호랑나비의 한살이를 기반으로, 자연과 생명, 성장과 모성을 따뜻하게 다룬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살아가는 모든 존재들은 자신을 지켜보는 따뜻한 눈길로부터 사랑을 느낄 수 있고, 그 사랑이 세상을 살아가는 힘을 주는 것을 전합니다. 화가는 탱자나무 울타리와 하늘을 다채롭게 그리며, 애벌레의 세계와 달님의 표정을 통해 이야기를 전달합니다. 달님은 애벌레를 따뜻하게 바라보며 아름다움과 자애로움을 보여주는데, 이는 금동미륵보살반가사유상에서 영감을 받은 것으로 설명됩니다.
『고요한 나라를 찾아서』는 아빠의 돌아가시는 이별을 겪은 가족이 고요하고 평화로운 곳으로 아빠를 찾아 떠나는 이야기입니다. 준이와 윤이는 아빠가 "고요한 나라"에 가셨다는 말에 궁금해하고, 아빠에게 편지를 쓰고 종이비행기를 날려 보냅니다. 그 종이비행기는 그림 속으로 날아가고, 준이와 윤이는 따뜻하고 환상적인 고요한 나라를 찾아 여행을 떠납니다. 이 작품은 가슴 아픈 이별과 함께 사랑과 행복을 이야기하며, 아름다운 그림과 감동적인 이야기를 통해 사랑과 행복이 가장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불라국의 오귀대왕은 여섯 딸을 가졌습니다. 아들을 간절히 바라지만 일곱째로도 딸을 낳은 오귀대왕은 막내딸 바리데기를 산속에 버립니다. 그러나 오귀대왕이 병에 걸렸고, 생명 약수를 찾아야 살 수 있다는 소문을 듣게 됩니다. 바리데기는 아버지를 구하기 위해 먼 여정을 떠나게 되는데, 이 여정은 높은 산을 넘고 강을 건너 호호백발 마고할미, 대추스님, 동대산 동수자를 만나야만 가능합니다. 바리데기는 모든 장애물을 극복하고 약수를 얻어 아버지를 살리게 되었습니다. 이후 바리데기는 죽은 영혼을 위로하는 저승신이 되었습니다. 한국의 대표신화인 바리데기는 전통적인 남성적인 영웅의 신화에서 벗어나 질기고 강인한 여성신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부모에게 버림을 받았지만 죽을 병에 걸린 아버지를 살리기 위해 떠난 바리데기는 자신의 존재를 찾고자 험난한 여정을 선택합니다. 이를 통해 전통적인 여성상에서 벗어나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바리데기는 훗날 죽은 영혼을 위로하는 저승신이 되면서도 여성이 주도적으로 행동하고 이상향과 편안한 삶을 꿈꾸는 이상을 보여줍니다.
산딸기 크림봉봉은 오랫동안 사랑받는 디저트로, 300년 전 영국에서부터 만들어졌습니다. 만드는 방법은 비슷하지만 세부적으로는 차이가 있으며, 시대에 따라 시간이 흐르면서 변화하는 점은 있습니다. 하지만 정성껏 만들어 나누는 즐거움과 산딸기 크림봉봉의 맛은 변하지 않습니다. 이 책은 주방을 통해 가족과 희망을 이어주는 메시지를 전합니다. 직접 크림을 만들고, 책의 일부를 크림봉봉 재료로 만드는 등 작가들의 노력이 묻어나는 작품입니다.
한 가족은 모든 것을 메모하고 계획하는데 어느 날 예상치 못한 손님이 찾아오고, 이 손님은 가족들의 시선을 변화시킵니다. 결국, 손님과 에드워드는 메모하지 않고도 행복한 경험을 함께 합니다. 이 이야기는 삶이 계획한 대로 흘러가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며, 때로는 계획을 내려놓고 쉬어가는 것이 중요함을 강조합니다. 모든 계획을 포기하고 '빈칸'을 남겨보는 것이 어쩌면 예상치 못한 행복을 발견할 수도 있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새해마다 우리는 다양한 목표와 방법을 세우지만, 이를 모두 이루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삶을 살아가는 데 있어 모든 사람들에게 계획과 목표가 필수적인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며, 완벽한 계획이란 무엇인지 새롭게 생각해보게 합니다. 어떤 사람들은 목표를 이루지 못한 자신을 실패자로 여기고 강박에 시달리기도 합니다. 그러나 언제나 계획과 목표가 필요하고 모든 계획을 지켜야만 행복할 수 있는 것일까요?
"거인 사냥꾼을 조심하세요"는 "자연 보호"를 아름다운 그림과 함께 다루어, 시각적으로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표현하고 있습니다. 아마존의 밀림을 배경으로 한 이 작품은 낯선 세계를 호기심과 두려움을 불러일으키는 동시에 자연을 꿈꾸게 하는 곳으로 묘사합니다. 주인공인 꼬마 사냥꾼과 초록 거인의 대화를 통해 자연 보호의 중요성과 인간의 환경 파괴에 대한 깊은 메시지를 전달하며, 어려운 주제를 아름다운 그림과 함께 다루어 어린이들에게 자연을 아끼는 마음을 자연스럽게 심어줍니다.
독특한 캐릭터와 아름다운 우리말로 풍성하게 그려진 동화입니다. 주인공인 악어 우리나와 친구들이 독자의 상상력을 자극합니다. 발랄하고 자유분방한 그림은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유롭게 이끌며, 이들의 단순하고 엉뚱하며 현실적인 모습과 유머는 독자들에게 자신들의 가장 소중한 친구로 여기게 만듭니다.
'12명의 하루'는 한 마을에 사는 12명의 주인공이 각자의 하루를 그린 이야기를 담은 그림책입니다. 이 책은 12명의 주인공이 같은 시간에도 각자 다른 하루를 살아가는 모습을 그리며, 그들의 이야기가 서로 얽혀있음을 보여줍니다. 이 그림책은 개인의 이야기를 넘어 이웃과 사회에 대한 이해를 돕습니다. 각 주인공의 하루가 어떻게 교차되고 연결되는지를 통해 사회의 다양성을 이해하고 타인을 인정하는 법을 배울 수 있습니다. 독자는 그림을 통해 여러 이야기를 찾아내며, 함께 상상력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두 마리 토끼는 터널을 파며 건너편의 푸른 풀밭을 꿈꾸지만, 도로 건설로 인해 동물들은 안전한 길을 잃게 됩니다. 작가는 이를 통해 환경 파괴와 로드킬 문제에 대해 주목하며 생명의 존중과 공존을 강조합니다. 인간과 동물이 함께 공존하며 살아가는 땅에서 생명을 존중하고 보호하는 필요성을 강조합니다.
『책 먹는 여우』는 책을 먹는 여우 이야기로, 여우 아저씨는 책을 너무 좋아하여 마음껏 읽지 못하는 점을 안타깝게 여기며 도서관을 털기로 결심합니다. 그러나 감옥에 갇히게 되면서 직접 글을 쓰게 되고 작가로 성장하게 됩니다. 그렇게 백만장자가 되었지만 여전히 자신이 쓴 책을 가장 좋아하게 되는 이야기를 풀어낸 새로운 우화입니다. 독특한 색과 유머, 그리고 깊은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한 소녀가 어른이 되면 먼 곳을 여행하고, 할머니가 되면 바닷가에 살겠다고 말합니다. 할아버지는 세상을 아름답게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합니다. 이 소녀는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며 어른이 되는 여정을 걸어가지만, 어른이 되어도 소박한 꿈을 이루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미스 럼피우스는 이미 아름다운 세상을 보며 자신의 역할을 찾지 못해 고민하지만, 루핀 꽃이 핀 언덕을 보고 세상을 아름답게 만드는 방법을 깨닫습니다. 작가는 이를 통해 각자의 방식으로 세상을 아름답게 만들고 목적 있는 삶을 살아가는 것이 인간의 존재 이유라고 말합니다. 이 소설은 인간의 삶의 의미를 탐구하며 독자들에게 삶의 가치를 전합니다. 작가는 이를 통해 어른이 되면서도 어린 시절의 소박한 꿈과 가족의 따뜻한 기억을 소중히 여겨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새의 깃털을 높이 날 수 있는 도구로만 생각하는 것을 벗어나, 깃털의 다양한 기능과 쓰임새를 탐구합니다. 이를 통해 깃털이 새들에게 왜 필요한지, 어떤 역할을 하는지에 대한 신선한 인식을 얻게 됩니다. 책은 깃털이 햇빛 가리기나 둥지 만들기와 같은 실용적인 용도부터 양산이나 썰매와 같은 일상적인 사물에 비유하여 설명하여 이해를 돕습니다. 이를 통해 자연의 신비와 깃털의 다양한 활용성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또한 깃털을 분류하고 기능을 설명하는 과학적인 방법도 제시하여 자연의 신비를 탐구하고 이해할 수 있는 책입니다.
'1등 봉구'는 학교에서 공부는 못하지만 사랑스러운 말썽꾸러기 봉구와 그의 친구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봉구는 말썽을 부리며 친구들을 괴롭히고, 그의 친구 현호는 그를 좋아하진 않지만 봉구 없는 일상은 허전함을 느낍니다. 현호는 소원을 빌어 봉구를 없애고자 하지만, 봉구가 실제로 사라지자 빈자리가 허전함을 만듭니다. 결국 현호와 친구들은 서로를 받아들이고 포용하는 우정을 배우게 되는데, 이는 공부나 외모가 아니라 진정한 우정이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전합니다. 동화는 아이들의 순수한 마음을 담고 있으며, 리듬감 있는 문장과 유쾌한 그림이 아이들에게 책 읽는 즐거움을 전달합니다.
김 진사 집 하인으로 일하던 막둥이는 어릴 적에 어디서 왔는지 부모가 누구인지를 알지 못했습니다. 김 진사는 눈에 띄게 똑똑한 막둥이를 함께 데리고 한양으로 여행을 떠났지만, 막둥이 때문에 여러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화가 난 김 진사는 막둥이 등에 '이 놈을 용왕못에 빠뜨려라'라는 글을 써서 돌려보냅니다. 이에 막둥이는 스님에게 '이 놈을 막내딸과 결혼시켜라'라고 글을 고쳐 달라고 부탁하여 집으로 돌아갑니다. 김 진사의 가족은 막둥이의 글을 보고 놀라지만, 김 진사의 의지대로 막둥이와 막내딸을 혼례시켰습니다. 몇 달 후, 김 진사는 막둥이가 막내딸과 결혼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화를 참지 못한 김 진사는 막둥이를 죽이기 위한 계획을 세웁니다. 이제 꾀돌이 막둥이는 어떻게 이 상황에서 벗어날까요?
《엄마에게》는 6·25 전쟁 통에 엄마와 헤어진 어린아이가 평생을 북쪽에 있는 엄마를 그리워하는 이야기를 다루는 그림책입니다. 전쟁으로 인해 이산가족이 된 아이의 아픔과 그리움을 다루며, 전쟁이 어떻게 개인의 삶을 영향을 미치는지를 아이의 시각으로 보여줍니다. 전쟁의 사회적 문제보다는 개인의 내면세계에 초점을 맞추며 엄마에 대한 애틋한 그립음을 다룹니다. 이 이야기는 실제 인물인 장기려 박사의 경험을 기반으로 하며, 전쟁으로 인한 이산가족의 아픔과 그리움을 다룹니다. 소년은 북쪽으로 향하는 열차에서 엄마와 헤어지게 되고, 아버지와 함께 남쪽으로 피난을 떠납니다. 그 후 휴전 협정이 체결되어도 엄마를 다시 만날 수 없지만, 소년은 계속해서 엄마를 기다리며 희망을 품습니다. 이야기는 엄마가 보낸 봉숭아 씨앗을 심고 자라는 과정을 통해 소년의 그리움과 희망을 전달합니다.
작은 남자아이가 박물관에서 국악기 노도 위의 나무새를 발견하고, 그 새에게 날개가 있으니 틀림없이 날 것이라고 합니다. 이에 나무새는 자신이 그저 장식물일 뿐이라고 생각하지만, 작은 남자아이의 응원으로 인해 진짜 새가 되어 날아오르게 됩니다. 이후 나무새는 완전한 자유를 찾아 사랑이와 파랑이에게 모습을 보여주고, 별자리를 찾아 하늘 높이 날아오릅니다. 이 그림책은 장애가 있는 모든 존재에 대한 관심을 담고 있습니다.
『우리에겐 권리가 있어!』는 어린이들의 권리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책으로, 어린이들이 자신의 목소리로 자신의 권리를 표현하고, 소중함을 깨닫고, 다른 사람의 권리를 존중하는 방법을 배우는 데 중점을 둡니다. 책은 세계의 어린이들이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는 권리를 다루며, 각 권리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 어린이들이 자신의 신념과 가치관을 형성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호박에는 씨가 몇 개나 들어 있을까?》는 주인공 찰리가 자신을 긍정하고 자존감을 얻는 과정을 그린 아름다운 그림책입니다. 찰리는 키가 작아서 자신감이 부족하고 외모에 대한 고민을 하지만, 티핀 선생님과 함께 호박을 통해 겉모습보다 중요한 가치를 깨닫습니다. 이 책은 셈이나 배수의 개념을 배우는 아이들에게도 유용하며, 생생한 그림과 호박의 생태에 대한 정보로 아이들에게 재미와 지식을 전합니다. 찰리의 이야기를 통해 다양성과 자기소중감을 강조하며, 독자들에게 따뜻한 메시지를 전합니다.
『우리 집 베란다에 방울토마토가 자라요』는 도시에서 살면서도 자연과 친구가 될 수 있는 방법을 이야기하는 책입니다. 주인공 도연이와 엄마가 베란다에서 방울토마토와 완두콩을 키우며 채소밭을 가꾸는 과정을 그립니다. 이를 통해 아이들은 자연의 신비로움을 발견하고 채소를 키우는 즐거움을 느끼며 건강한 먹거리에 대한 관심을 키울 수 있다. 책은 도연이의 경험을 통해 도시에서도 자연을 만나고 즐길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며, 채소를 키우는 과정에서 자연과 친밀해지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를 통해 아이들은 자연과 교감하며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자연 친화 교육의 시작을 할 수 있습니다.
"세밀화로 보는 나비 애벌레"는 나비 애벌레의 생명과 아름다움을 세밀하게 담아내었습니다. 작가는 나비 애벌레를 직접 기르고 관찰하며 그림과 글을 썼으며, 이를 통해 애벌레의 생태와 생김새를 자세히 설명합니다. 책은 왼쪽 페이지에는 크고 세밀하게 그려진 애벌레를 소개하고, 오른쪽 페이지에는 애벌레의 생활과 먹이식물을 설명하며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전합니다. 작가의 세밀한 그림은 자연과 생명에 대한 애정과 인내가 느껴지며, 독자들을 자연의 아름다움으로 끌어들입니다. 이 책은 권혁도 작가의 세밀화 그림책 시리즈 중 하나로, 자연을 집중적으로 경험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적합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