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정경 작가의 장편소설 『내 이름은 망고』는 열일곱 소녀 수아가 캄보디아에서 여행 가이드로 일하며 겪는 모험을 다룬 작품입니다. 수아는 당차고 활기 넘치는 성격으로, 엄마의 사라지는 힘겨운 상황에도 웃음을 잃지 않습니다. 캄보디아에서의 이야기는 신선하며 생생한 묘사로 독자를 사로잡습니다. 또한, 주인공이 캄보디아 이웃들과 마음을 열어가는 과정은 감동적으로 그려져 있습니다. 이 책은 다문화 사회를 받아들이는데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개 같은 날은 없다"는 형제간의 폭력을 소재로 한 이야기입니다. 주인공 강민은 아버지와 형의 폭력에 시달리는데 어느 날 가족의 강아지가 죽게 되면서 마음이 폭발합니다. 이웃 미나는 거식증 증세를 가진 상태에서 우연히 강아지의 사진을 보고 정신과 진료실에서 애니멀 커뮤니케이터를 찾아가게 되면서 자신의 아픈 기억을 되짚어보게 됩니다. 두 주인공은 서로의 상처를 공유하고 치유하기 위해 손을 잡고 함께 나아가게 됩니다. 이 책은 가정 내 폭력 문제를 솔직하게 대화해야 함을 이야기하며, 이러한 폭력의 연속적인 사건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선을 제시합니다.
노경실 작가는 청소년들의 고민과 문제를 소설을 통해 생생하게 그려내며, 그들의 마음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작가로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작가는 청소년기부터 아이들이 겪는 고통과 불안이 현재의 문제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하며, 이를 통해 부모들에게도 아이들을 이해하고 사랑하는 마음을 되살리라는 메시지를 전합니다. 이 책은 청소년들이 고민하는 공부, 외모, 이성문제, 미래 등에 대해 솔직하게 이야기하며, 아이들에게 스스로 문제를 이겨내는 힘을 믿으라고 말합니다. 이를 통해 아이들은 자신의 고민과 문제를 인식하고 당당하게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을 찾게 됩니다.
『바람이 불어, 내가 원치 않아도』는 현태와 지훈이라는 두 주인공을 중심으로 진행되는 이야기입니다. 현태는 쿨한 외톨이로서 지내고 있으며, 지훈이라는 과외 친구와의 만남을 통해 서로에게 영향을 주고받습니다. 지훈이는 현태를 통해 자신에게 대한 진지한 생각을 하게 되고, 현태는 지훈이를 통해 자신의 가족과 과거에 대해 깊게 생각하게 됩니다. 이들의 관계는 진정한 우정으로 이어지지만, 지훈이의 엄마의 개입으로 갑작스럽게 끝나게 됩니다. 하지만 둘 사이에는 서로를 되비춰주는 거울처럼 소중한 존재로서의 역할을 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