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초2

[초2 추천도서] 5월 넷째 주

심둥심둥 2024. 6. 7. 08:22
잠수네 책 읽기 진행하면서 읽었던 책 목록을 추천합니다.

월요일
 
대추 한 알
『대추 한 알』은 장석주 시인의 시 《대추 한 알》의 행간에 담긴 이야기를 그림으로 풀어낸 작품입니다. 이 시는 2009년 가을 광화문 ‘광화문 글판’으로 걸리면서 많은 사랑을 받기도 했는데요. ‘대추 한 알’이라는 다소 작게 느껴질 수 있는 존재에 태풍과 천둥과 그리고 벼락까지 담아낸 시입니다. 대추가 가을이면 영글어 붉고 둥글어진다는 당연함에 ‘저게 저절로 붉어질 리 있을까?’, ‘저게 저 혼자 둥글어질 리 있을까?’하고 질문을 던진 순간, 특별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어떤 이는 값을 떠올리고, 어떤 이는 건강을 생각하며, 대부분은 그냥 입에 침이 고일 대추 앞에서, 시인은 태풍과 천둥과 벼락의 개수를 세고, 무서리 내리고 땡볕 쏟아지며 초승달 뜨고 진 나날들을 헤아립니다. 어쩌면 ‘그냥 살아왔다’고 생각할 수 있는 자신의 ‘삶’ 역시 모든 것을 견디고, 세월의 축복을 받은 귀한 존재란 사실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저자
장석주
출판
이야기꽃
출판일
2015.10.01

  장석주 시인의 시 〈대추 한 알〉에서는 대추가 저절로 붉어지고 둥글어지는 것이 아니라, 그 안에 태풍, 천둥, 벼락, 무서리, 땡볕, 초승달 등의 시간과 자연의 힘이 담겨있음을 이야기합니다. 시인은 대추 한 알 속에 우주가 있음을 보며, 우리의 삶 또한 가족, 친구, 이웃과의 인연 속에서 시련과 축복을 함께 견디며 살아가는 우주적 존재임을 암시합니다. 이 시는 2009년 가을 광화문 교보빌딩에 걸렸던 ‘광화문 글판’의 글귀로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었고, 이후 6년이 지나 그림책으로 출간되었습니다. 시와 그림이 어우러진 이 책은 독자들이 그 의미를 발견하고 사색에 잠길 수 있도록 기다리고 있습니다.

 

 
거인이 사는 섬(꼬리가 보이는 그림책 5)(양장본 HardCover)
『거인이 사는 섬』은 제주도에 전해 내려오는 영등할멈과 외눈박이 거인의 이야기를 흥미진진하게 그려낸 그림책이다. 제주도 앞바다에 사는 외눈박이 거인은 바다에 나가 물질을 하던 사람들을 잡아와 날마다 괴롭혔다. 하지만 사람들은 외눈박이 거인에게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외눈박이 거인이 거칠게 불어오는 바람을 막아주었기 때문이다. 그러던 어느 날, 바다를 지키던 영등할멈이 이를 안타깝게 여겨 사람들을 도와주고, 외눈박이 거인은 결국 똥구멍이 막혀 죽게 된다. 집채만 한 외눈박이 거인과 제주도의 바다와 해녀들을 돌보던 영등할멈의 대결이 흥미롭게 펼쳐진다.
저자
한봉지
출판
리젬
출판일
2011.11.10

   『거인이 사는 섬』은 제주도에 전해 내려오는 설화 중 하나를 그림 동화로 만든 책입니다. 이 이야기에는 외눈박이 거인과 영등할멈이 등장합니다. 외눈박이 거인은 거센 바람을 막아주며 사람들에게 온갖 나쁜 짓을 저질렀습니다. 사람들은 잡은 물고기의 반을 바쳐야 했지만, 거인이 바람을 막아주는 덕분에 안전할 수 있었기 때문에 그의 명령에 따를 수밖에 없었습니다. 어느 날, 바다를 지키던 영등할멈이 사람들에게 조개와 해산물을 거인에게 먹이라고 조언했습니다. 조개를 잔뜩 먹은 거인은 결국 똥구멍이 막혀 죽게 됩니다. 이 이야기는 제주도에서 영등제로 이어져 내려오고 있으며, 영등할멈의 지혜를 통해 사람들은 옳고 그름을 알게 됩니다. 책은 외눈박이 거인과 영등할멈의 흥미로운 대결을 제주도의 바다와 해녀들의 이야기를 통해 생동감 있게 그려내고 있습니다.

 

 
우리 가족 캠핑 여행
『우리 가족 캠핑 여행』은 백은희 작가의 꼼꼼한 기록을 바탕으로 탄생한 미국 서부 여행기에 맏딸 형경이의 순수한 시선에서 쓰인 일기를 모아 엮은 그림책이다. 여행 전날인 7월 9일부터 여행이 끝나 집으로 돌아가는 7월 26일까지, 형경이네 가족의 하루 일상이 그림책 한 장마다 오롯이 담겼다. 매 장면마다 엄마가 쓰고 그린 여행의 흔적에 그날 아이가 보고 듣고 느꼈던 일들이 더해져서 이 그림책 자체가 가족의 공동 프로젝트라는 의미를 더한다.
저자
백은희
출판
비룡소
출판일
2017.05.30

   이 책은 백은희 작가가 가족과 함께 미국 서부를 17박 18일 동안 여행하며 겪은 일상을 만화 형식으로 담아낸 그림책입니다. 여행 코스는 정말 다채롭습니다. 그랜드 캐니언, 라스베이거스, 데스밸리, 샌프란시스코, 비벌리 힐스, 그리고 로키 산맥까지 미국 서부의 주요 명소를 두루 방문합니다. 특히, 가족이 캠핑을 즐기는 장면은 이 책의 백미라고 할 수 있습니다. 모닥불을 피우고 마시멜로를 구워 먹는 모습, 잔잔한 밤하늘 아래 서로의 이야기를 나누는 장면이 따뜻하게 그려져 있습니다. 형은이가 냇가에 두고 온 인형을 찾으러 언니와 몰래 텐트를 빠져나가는 익살스러운 에피소드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이 책의 구성은 백은희 작가의 부드럽고 정다운 그림체와 당시 초등학교 5학년이었던 딸 형경이의 일기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두 사람의 시선이 교차하며 여행의 생생함을 더해주고, 여행지에 대한 자연과학 지식과 관광 정보도 충실히 담겨 있어 교육적인 면모도 놓치지 않았습니다. 여행 중에는 예상치 못한 크고 작은 위기가 찾아오기도 합니다. 그러나 형경이네 가족은 서로를 배려하고 협력하며 모든 난관을 슬기롭게 극복해 나갑니다. 뜨거운 햇볕이 내리쬐는 데스밸리에서는 부모님이 두 딸을 흔쾌히 업어주고, 캠핑 중 폭풍우가 몰아쳐도 가족은 유머와 말장난으로 어려움을 헤쳐 나갑니다. 막내 형은이의 천진난만한 모습은 여행의 피로를 잊게 하고, 가족 모두에게 웃음을 선사합니다. 작가는 이 책을 통해 어린이들이 여행 기록을 남기는 즐거움을 느끼고, 그것이 다른 사람들에게도 유익할 수 있음을 깨닫기를 바랍니다. 이러한 의도는 책 곳곳에 녹아 있어, 많은 이들에게 공감과 영감을 줄 것입니다. 이 책은 단순한 여행기가 아닙니다. 가족의 소중한 추억을 담은 따뜻한 이야기이자, 미국 서부의 아름다운 자연과 명소를 생생하게 전달하는 훌륭한 가이드북입니다. 이 책을 통해 여러분도 형경이네 가족과 함께 여행을 떠나는 기분을 만끽하시길 바랍니다.

 


화요일
 
작은 집 이야기
세계의 걸작 그림책 제 1권『작은집 이야기』는 1943년에 칼데콧 상을 수상한 작품으로, 미국이 거대 자본주의 국가로 발전하면서 모든 것이 무섭게 변하던 시기에 태어난 그림책이다. 이 책에는 영원히 변치 않는 것들에 대한 절실한 그리움과, 인간과 자연이 조화롭게 사는 세상에 대한 소망이 담겨 있다. 독특한 S자형 구도가 돋보이는 이 그림책은 활자의 배열까지도 그림의 한 부분으로 통일성을 얻고 있고, 이러한 구도를 통하여 빼어나게 아름다운 선의 흐름을 보여준다. 활자의 배열이 그림의 일부로 기능하는 것은 버지니아 리 버튼이 보여주는 독특한 장기의 하나이다. 세월이 흐르면서 지붕과 창문에 시커먼 먼지가 켜켜이 쌓인 작은 집은 마침내 폐가가 되어버리고, 그 주변은 공해에 찌든 도시로 변하고 만다. 이제, 작은 집은 밤마다 그 옛날에 살았던 시골을 꿈꾼다. 소망이 차고 넘쳐나면 현실로 끝내 이루어지는 법. 마침내 작은 집은 그토록 간절히 원하던 시골 마을로 옮겨지게 되고, 옛날처럼 예쁜 분홍색 칠도 새로 한다.
저자
버지니아 리 버튼
출판
시공주니어
출판일
2023.03.01

  『작은 집 이야기』는 1943년 칼데콧 상을 수상한 작품으로, 산업화가 진행되던 미국에서 자연과 조화로운 삶에 대한 그리움과 소망을 담고 있습니다. 이 그림책은 작은 집이 살고 있는 시골 언덕이 도시로 변하는 과정을 차분하고 객관적으로 그려냅니다. 작은 집은 시간이 흐르면서 도시화의 영향을 받아 폐가가 되고, 주변은 공해로 가득 찬 도시로 변합니다. 교통수단과 건물도 변화하며, 사람들은 바쁘게 살아갑니다. 그러나 작은 집은 시골을 그리워하며 결국 시골 마을로 옮겨져 새롭게 단장됩니다. 이 그림책은 현대 사회의 문제를 조용히 일깨우며, 어린이들이 스스로 생각해보게 합니다.

 

 
친해질 수 있을까?
『친해질 수 있을까?』는 전혀 다른 성격의 두 아이가 서로를 이해하게 되는 이야기다. 주인공인 나는 평소 너무 다른 성향의 그 녀석을 탐탁하지 않게 생각했는데, 본의 아니게 운동회에서 같은 조가 되고 만다. 운동회 연습을 하며 차츰 서로의 호흡이 맞아가는 기적 같은 경험을 하게 되면서 마음을 여는 과정이 주인공 나의 시점에서 섬세하게 그려졌다.
저자
츠지무라 노리아키
출판
위즈덤하우스
출판일
2015.11.16

  『친해질 수 있을까?』는 성격이 전혀 다른 두 아이가 서로를 이해하게 되는 과정을 운동회를 통해 그린 그림책입니다. 내성적이고 섬세한 성격의 주인공은 언제나 으스대고 우악스러운 성격의 "그 녀석"과 같은 조가 되어 이인삼각 경기를 준비합니다. 처음에는 호흡이 맞지 않아 자꾸 넘어지지만, 연습을 통해 점차 호흡을 맞추며 서로를 이해하게 됩니다. 결국 운동회 날 예상치 못한 성과를 거두며 두 아이는 마음을 열고 친해지게 됩니다. "그 녀석은 운동장에서 피구를 한다. 나는 교실에서 지우개 따먹기를 한다."라는 두 줄의 문장으로 두 아이의 다른 성격을 단적으로 보여줍니다.

 

 
세상에서 가장 큰 집
《세상에서 가장 큰 집》은 두 꼬마 달팽이가 나오는 액자식 구성으로 된 이야기이다. 액자 밖 양배추에 사는 꼬마 달팽이에게는 ‘세상에서 가장 큰 집’을 짓고 싶다는 꿈이 있다. 하지만 이 꿈을 들은 지혜로운 아빠 달팽이는 “세상에는 작아서 더 좋은 게 있단다.”라고 말하며, 또 다른 꼬마 달팽이 이야기를 들려준다. 액자 안 꼬마 달팽이 역시 ‘세상에서 가장 큰 집’을 가지고 싶어 한다. 아빠에게 달팽이 집은 작아야 지고 다니기 좋다는 이야기를 듣지만 들은 척도 하지 않고 집의 크기를 키운다. 크기만 키울 뿐 아니라 뿔도 자라게 하고, 알록달록 색깔도 입힌다. 지나가는 나비 떼와 개구리 가족 들이 멈춰서 구경할 정도였다. 꼬마 달팽이는 자신의 모습에 행복을 느끼지만 그건 잠시였다. 얼마 후, 다른 달팽이들은 줄기만 앙상하게 남은 양배추를 떠나 새로운 먹이를 찾아가지만 집이 너무 무거워져 이동이 힘들어진 꼬마 달팽이는 그 자리에서 서서히 쪼그라들어 죽고 만다. 그리고 그 옆에 덩그러니 남은 ‘세상에서 가장 큰 집’ 역시 조금씩, 조금씩 바스러지는데…. 이 이야기를 들은 액자 밖 꼬마 달팽이는 과연 어떤 꿈을 꾸게 될까?
저자
레오 리오니
출판
시공주니어
출판일
2022.08.25

  『세상에서 가장 큰 집』은 두 꼬마 달팽이의 이야기를 통해 '절제된 삶의 가치'와 꿈의 진정한 목적을 전달하는 그림책입니다. 이야기의 액자 밖에서 양배추에 사는 꼬마 달팽이는 ‘세상에서 가장 큰 집’을 짓고 싶어 하지만, 아빠 달팽이는 작은 집이 더 좋다고 말합니다. 아빠는 또 다른 꼬마 달팽이의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액자 안의 꼬마 달팽이는 큰 집을 원해 결국 크고 화려한 집을 짓지만, 그 집 때문에 움직일 수 없게 되어 굶어 죽게 됩니다. 이 이야기를 들은 액자 밖 꼬마 달팽이는 작은 집을 선택해 자유롭게 세상을 돌아다니기로 결심합니다. 이 이야기는 꿈의 궁극적인 목적에 대해 생각하게 합니다. 꼬마 달팽이들은 세상에서 가장 큰 집을 원했지만, 실제로 행복한 삶은 작은 집을 지고 자유롭게 세상을 탐험하는 데 있음을 보여줍니다. 레오 리오니는 독자들에게 진정으로 원하는 꿈을 찾는 것이 중요함을 일깨워줍니다. 두 꼬마 달팽이의 대조적인 삶을 강조하기 위해, 리오니는 그림의 배경을 달리 그렸습니다. 액자 안 꼬마 달팽이의 집은 커지고 화려해지지만 배경은 단조로우며, 액자 밖 꼬마 달팽이는 다양한 자연물들로 가득 찬 배경 속에서 자유롭게 살아갑니다. 이 대조적인 그림들은 독자에게 많은 생각거리를 제공합니다.


수요일
 
도대체 넌 뭐가 될 거니
〈난 책읽기가 좋아〉 2단계 31권 『도대체 넌 뭐가 될 거니』. 초등학교 저학년 어린이를 위한 황선미 작가의 동화입니다. 학교에 다니기 싫은 다정이가 학교를 좋아하게 되는 귀여운 이야기가 유쾌하게 펼쳐집니다. 다정이는 오늘도 엄마에게 툴툴댑니다. 학교에 가기 싫다고 말이지요. 수다쟁이 수지도, 공부를 못하는 장난꾸러기 짝꿍 창우도, 수줍어 말을 잘 하지 못하는 상민이도 모두모두 짜증납니다. 게다가 학교에서 배우는 공부는 유치원에서 모두 배운 것들 뿐이었어요. 다정이는 학교를 다니는 것이 너무너무 지루했어요. 그러던 어느 날, 담임 선생님이 숙제를 내주셨어요. 자기가 앞으로 되고 싶은 꿈을 말이나 글이 아니라, 여러가지 도구를 이용해 표시 내고 오라는 숙제였지요. 똑똑한 공주님이 되고 싶은 다정이는 드레스를 입고 학교에 갔어요. 창우는 귀에 연필을 꽂고 왔구요, 수지는 텔레비전에 여자가 들어있는 그림을 가슴에 붙이고 왔어요. 제각각 자신의 꿈을 표현하고 온 친구들을 보며 다정이는 학교의 색다른 재미에 눈을 뜹니다. '나'만 알던 유아기적 태도에서 벗어나 다른 친구를 이해하며 바라볼 줄 알게 된 것이지요. 유치원과는 달리 스스로 관계를 만들어 가야하는 학교. 이 책은 다양한 개성을 지닌 친구들이 모여 하나의 공동체를 이루며 서로를 존중하는 마음을 배우는 곳이 학교라는 사실을 짤막한 동화를 통해 보여줍니다. [양장본]
저자
황선미
출판
비룡소
출판일
2009.02.15

   『도대체 넌 뭐가 될 거니?』는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아이와 부모를 위한 이야기입니다. 주인공 다정이는 학교에 다니는 것이 시시하고 실망스럽다고 느껴 학교를 그만두겠다고 선언합니다. 다정이는 이미 유치원에서 배운 한글과 숫자를 다시 배우는 것이 지루하고, 공부를 잘 못하는 친구들과 함께 지내야 하는 상황에 불만을 품습니다. 하지만 다정이의 담임선생님은 아이들에게 자신이 되고 싶은 꿈을 다양한 도구로 표현해 오는 숙제를 내줍니다. 친구들이 각자의 꿈을 표현한 모습을 보며 다정이는 학교의 새로운 즐거움을 발견하게 됩니다. 다정이는 다양한 개성을 지닌 친구들과 함께 공부 이외의 것들을 배우고 알아가는 과정에서 학교에 흥미를 느끼게 됩니다. 작가는 아이들이 우정을 쌓고 서로를 존중하는 과정을 잘 그려내며, 어린 독자들에게 학교 생활의 긍정적인 면을 보여줍니다. 

 

 
맛있는 동시 요리법
「장소하늘소의 새싹 동시」제1권『맛있는 동시 요리법』. 초등학교 3학년인 이은규 어린이가 쓰고 그린 동시화 모음집으로, 톡톡 튀는 감성과 독특한 상상력으로 세상과 사물에 대해 쉴 새 없이 질문을 던지고 답을 구하는 재기발랄한 동심이 담긴 책이다. ‘뺄셈을 할 때마다 / 내 숫자 친구들이 떠나간다’며 아쉬워하는 꼬마 시인의 감성과 상상력이 또래 아이들은 물론, 엄마 아빠들까지도 행복한 동시 읽기의 세계로 이끌 것이다.
저자
이은규
출판
장수하늘소
출판일
2012.04.25

  『맛있는 동시 요리법』은 초등학교 3학년인 이은규 어린이가 쓰고 그린 동시화 모음집입니다. 은규 어린이는 독특한 상상력과 솔직한 감성으로 세상과 사물에 대해 질문을 던지고 답을 찾는 동시를 통해 또래 아이들과 부모들에게 감동을 선사합니다. 은규의 동시는 강요되지 않고 자연스럽게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며, '뺄셈을 할 때마다 숫자 친구들이 떠나간다'는 아쉬움이나 '우유를 쏟았을 때 엄마의 반어적 타박'을 통해 아이의 시선에서 본 세상을 담아냅니다. 은규는 꾸밈없이 순수한 동심을 담아내면서도 놀라운 상상력과 번뜩이는 재치를 보여 줍니다. 이 동시집은 어린이들에게는 글짓기와 동시 쓰기 비법을, 어른들에게는 행복한 동시 감상의 시간을 제공합니다. 은규의 동시는 화려한 장식보다는 소박하고 담백한 백설기나 무지개떡처럼, 씹을수록 그 맛이 깊어지고 읽을수록 웃음을 자아내는 매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은규는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높은 시적 완성도를 보여 주며, 그의 동시는 읽는 이에게 즐거움을 줍니다.

 

 
모아비
하늘까지 닿을 만큼 곧게 뻗은 키에 주변을 찬찬히 굽어보는 여유를 지닌 모아비는 세상에서 가장 오래된 나무입니다. 작은 씨앗에서 나무가 되고, 숲을 이루어 가는 모아비의 모습은 생명의 경이로움을 불러일으킵니다. 그런 모아비 곁에는 언제나 동물 친구들이 끊임없이 찾아와 조잘조잘 이야기를 나누고 편히 머뭅니다. 모아비는 친구처럼 부모처럼 그들에게 언제나 품을 내어 주지요. 평온한 나날이 이어지던 어느 날, ‘인간’이라 불리는 새로운 동물이 나타납니다. 새, 원숭이, 공룡 같은 여느 동물들처럼 인간들도 모아비와 다정한 친구가 될 수 있을까요? 프랑스의 저명한 어린이책 상을 두루 수상하며 인정받은 이 책은 이국적이고 강렬한 색채로 시선을 한번에 사로잡습니다. 그에 더해 모아비가 들려주는 자연과 동물, 인간에 얽힌 이야기들은 은은한 감동을 자아내며, 그동안 우리가 외면했던 나무와 숲에 대해 성찰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합니다. 작가가 깊은 상상력으로 빚어낸 서정적인 글과 환상적인 색감으로 그려낸 모아비 나무의 따스하고 아름다운 생명력이 나무를 사랑하는 어린이 여러분에게 잔잔히 전해지길 바랍니다.
저자
미카엘 엘 파티
출판
머스트비
출판일
2018.04.10

  모아비는 세상에서 가장 오래된 나무입니다. 모아비는 태초부터 자연, 동물, 인간의 탄생을 지켜봐 왔습니다. 작은 씨앗에서 시작해 큰 숲을 이루기까지, 모아비는 동물들과 친구처럼 지내며 평온한 나날을 보냅니다. 어느 날 '인간'이라는 새로운 동물이 나타나고, 모아비는 인간과도 친구가 될 수 있을지 궁금해합니다. 하지만 인간들은 문명을 발전시키기 위해 나무를 베기 시작하고, 모아비는 피해를 입습니다. 이 책은 산림 파괴의 심각성을 알리고, 자연과 화해하며 공존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하게 합니다. 모아비의 이야기를 통해 나무와 숲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되새기게 됩니다.


목요일
 
할아버지의 코트
『할아버지의 코트』는 유대계 민요인 [내게는 낡은 오버코트가 있었네]를 바탕으로 쓴 이야기입니다. 타고난 이야기꾼 짐 아일스워스와 섬세하고 아름다운 그림으로 칼데콧의 재래라는 호평을 받은 바바라 매클린톡의 공동 작업으로 절약과 검소함, 스스로 가꾸는 삶의 자세를 따뜻한 감성으로 담아낸 작품입니다.
저자
짐 아일스워스
출판
이마주
출판일
2015.11.05

  『할아버지의 코트』는 유대계 민요 '내게는 낡은 오버코트가 있었네'를 바탕으로 한 이야기로, 절약과 검소함, 그리고 스스로 가꾸는 삶의 자세를 따뜻한 감성으로 그려냈습니다. 이야기는 재봉사인 할아버지가 직접 만든 코트를 입고 할머니와 결혼식을 올린 후, 그 코트를 여러 차례 고쳐 입으며 일생 동안 소중히 여긴다는 내용입니다. 할아버지는 코트가 낡아 못 입게 될 때마다 재킷, 조끼, 넥타이 등으로 변형하여 계속 사용하며, 이 과정에서 "여전히 쓸 만해"라고 외칩니다.  할아버지의 코트는 그와 그의 가족의 중요한 순간마다 함께 했고, 결국 할아버지의 손자에게까지 전해져 집안의 전통이 되었습니다. 이 책은 검소함과 지속 가능성의 가치를 담고 있습니다.

 

 
심술쟁이 내 동생 싸게 팔아요
내 여동생 조아 때문에 못살겠어요! 툭하면 울고, 소리 지르고, 그 뾰족한 이로 물기도해요. 그런데 이젠 내 보물인 캐릭터 카드까지 망쳐 놓았어요! 내가 없는 사이 몰래 내 책상을 뒤쳐 유성펜으로 캐릭터 카드에 낙서를 잔뜩 해놓은 거예요. 정말 더는 못 참아요! 화가 나서 조아랑 마구 싸웠어요. 그런데 어느 날 놀이터에서 조아를 데리고 놀고 있는데 어느 아저씨가 나한테 다가와서 조아를 자기한테 팔래요. 그 돈이면 못쓰게 된 내 캐릭터 카드도 살 수 있어요. 어차피 조아 때문에 엄마도 아빠도 힘든데, 이 말썽꾸러기를 정말 팔아 버려도 될까요?
저자
다니엘르 시마르
출판
어린이작가정신
출판일
2017.03.06

  이 책은 동생 조아와 늘 티격태격하는 오빠 노아의 이야기를 유쾌하게 그린 작품입니다. 노아는 세 살 난 여동생 조아 때문에 힘들어합니다. 조아는 뭐든지 제멋대로 하고, 울고 떼쓰며, 심지어 노아를 물기도 합니다. 어느 날 조아가 노아의 소중한 캐릭터 카드에 낙서를 하여 망쳐 버립니다. 노아는 화가 나서 조아와 싸우지만, 결국 조아의 떼쓰기에 지칩니다. 어느 날 놀이터에서 한 아저씨가 나타나 조아를 자기에게 팔겠냐고 묻습니다. 아저씨가 주겠다는 돈이면 망가진 캐릭터 카드를 새로 살 수 있어 노아는 조아를 팔아 버립니다. 집에 돌아와 엄마에게 이 사실을 말했더니 엄마는 얼굴이 하얗게 질려 경찰에 신고합니다. 노아는 낯선 아저씨에게 팔아 버린 동생을 되찾을 수 있을까요? 이 책은 작가가 어릴 적 자신을 팔아 버릴 뻔한 오빠의 경험을 바탕으로 쓴 이야기로, 아이들의 심리를 유머러스하게 풀어내고 있습니다. 얄밉지만 귀여운 동생이 있는 독자들에게 따뜻한 웃음과 공감을 줄 것입니다.

 

 
봐도 돼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의 첫 읽기책이 되어주는 「학교종이 땡땡땡」 제3권 『봐도 돼』. 일본 동화작가 이소 미유키가 말썽쟁이 여우와 부끄럼쟁이 토끼의 우정 이야기를 들려주는 동화입니다.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여우와 토끼가 서로의 마음을 보고 보여주면서 친구가 되어가는 과정을 따라갑니다. 일본 그림작가 하타 고시로가 때로는 컬러로, 때로는 흑백으로 그려낸 다정다감한 그림이 아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습니다. 어느 날 연못에서 집오리가 숲 속 친구들에게 예의 바르게 헤엄치는 법을 가르쳐주었어요. 너구리는 집오리가 가르쳐 준 규칙대로 예의 바르게 헤엄쳤어요. 집오리는 만족스러워했답니다. 다음은 토끼였어요. 토끼가 부끄러워하며 발만 살짝 물에 담그자 집오리가 화를 내며 혼냈어요. 그런데 갑자기 누군가가 연못으로 뛰어들어 집오리는 흠뻑 물을 뒤집어쓰고 말았어요. 바로 장난꾸러기로 유명한 여우였는데…….
저자
이소 미유키
출판
천개의바람
출판일
2013.03.25

  어른들은 아이들에게 예의 바르고 이상적인 어린이가 되기를 강요합니다. 하지만 모든 아이들이 그럴 수는 없습니다. 성격, 능력, 생각, 감정, 꿈이 모두 다르기 때문입니다. 숲 속 마을에서는 아이들에게 헤엄을 칠 때도 물을 튀기지 않고, 우아하게 헤엄치기를 강요합니다. 동작 하나 틀리지 않고 헤엄치는 너구리는 좋은 어린이로, 소심한 토끼와 장난꾸러기 여우는 이해할 수 없는 말썽꾸러기로 여겨집니다. 여우는 장난꾸러기로 오해받으며, 친구들에게 짓궂게 굴고 함부로 대하는 못된 아이로 인식됩니다. 그러나 여우는 외로움과 관심을 받고 싶은 마음에서 장난을 치는 것입니다. 여우는 엄마 아빠도 없고, 친구도 없어서 마음을 표현하는 방법을 모릅니다. 여우의 짓궂은 행동은 관심을 받고 싶고, 강하고 당당해지고 싶은 마음의 표현입니다. 여우에게는 항상 "봐도 돼?"라고 묻는 토끼가 나타납니다. 토끼는 조용하고 소심하며, 큰 눈으로 상대의 마음을 읽습니다. 여우의 장난이 나쁜 마음이 아니라 누군가 봐주기를 바라는 두드림이라는 것을 압니다. 여우와 토끼는 서로의 마음을 "보기" 시작하고, "보여주기" 시작하면서 친구가 됩니다. 여우는 토끼의 마음을 읽어주고, 토끼는 여우의 다친 마음을 보듬어줍니다. 이 책은 모든 아이들이 예의 바를 수는 없고, 개성을 존중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여우가 왜 장난을 치는지에 대한 이유와 그의 외로움과 관심에 대한 갈망을 보여주며, 서로 전혀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두 아이가 서로의 마음을 이해하고 친구가 되어가는 과정을 그립니다. 이 이야기는 모든 아이들이 다르며, 그들의 개성을 존중하고 이해하려는 노력이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금요일
 
세밀화로 보는 곤충의 생활
자연을 누비며 세밀화를 그려온 권혁도의 『세밀화로 보는 곤충의 생활』. 우리나라 산과 들에서 사는 곤충를 세밀화로 만날 수 있는 그림책입니다. 지은이의 2년간의 열정과 인내가 만들어낸 것입니다. 이 책은 복잡한 곤충의 세계에 첫 발을 내딛는 아이들을 위해 창작되었습니다. 아이들이 징그럽게 생각되는 곤충을 함께 살아가는 동반자로 받아들일 수 있도록 인도합니다. 200여 종의 곤충의 성장, 먹이, 그리고 짝짓기 등의 생태를 엮었습니다. 곤충의 겨울나기뿐 아니라, 생존수단도 배우게 됩니다. 특히 자연 속의 곤충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양장. 〈font color="1e90ff"〉☞〈/font〉 부모님이나 선생님을 위한 CP Say! 『세밀화로 보는 곤충의 생활』의 홈페이지로 초대합니다. 〈a href="http://www.gilbutkid.co.kr/webbook/bugslife/htm/main.htm" target="_blank"〉〈i〉클릭〈/i〉〈/a〉해주세요.
저자
권혁도
출판
길벗어린이
출판일
2003.07.21

  『세밀화로 그린 곤충도감』은 권혁도 작가가 5년간의 관찰과 취재, 2년간의 세밀화 작업을 통해 완성한 책으로, 우리나라 자연 속 곤충들의 한살이를 담고 있습니다. 이 책은 곤충의 변태 과정, 계절별 생태, 먹이사슬과 생존 방법, 짝짓기와 암수 구별, 겨울나기 등을 세밀한 그림과 함께 설명합니다. 봄에는 알에서 깨어난 곤충이 애벌레를 거쳐 번데기가 되고 어른곤충이 되는 과정을, 여름에는 먹이사슬과 생존 방법, 가을에는 짝짓기와 알 낳기를, 겨울에는 눈밭 속이나 땅 속에서의 생태를 보여줍니다. 200여 종 이상의 곤충 이름 색인도 포함되어 있어 곤충입문서로 충분하며, 실제 자연 속 곤충과 그 환경을 밀착해서 정리한 과학 다큐멘터리 같은 생태그림책입니다. 작가가 직접 채집하며 정성껏 그린 이 책은 곤충의 복잡하고 다양한 세계에 첫 발을 내딛는 어린이를 위한 특별한 그림책입니다.

 

 
훈이 석이(초승달문고 23)(양장본 HardCover)
훈이와 석이의 유쾌한 일상을 통해 아이들의 일상을 신선한 소재로 풀어낸 동화 『훈이 석이』. 같은 빌라에 사는 동갑내기 친구 훈이와 석이의 독특한 일상을 통해 아이들의 놀이 세계를 밝고 건강하게 담아냈다. 요구르트 수레, 양동이, 광고 전단지 무엇이든 손에 넣으면 신 나게 놀 수 있는 훈이 석이가 벌이는 소동을 통해 놀이 공간 속에서 자연스레 사회성을 익히고 함께하는 삶을 몸으로 실천할 수 있게 안내한다.
저자
오시은
출판
문학동네
출판일
2016.02.15

  『훈이 석이』는 작가 오시은이 놀이를 소재로 아이들의 일상을 그린 작품입니다. 주인공 훈이와 석이는 동네 곳곳에서 놀이를 즐기며 성장합니다. 이들은 요구르트 수레, 양동이, 광고 전단지 등 주변의 모든 것을 놀이 도구로 활용하며, 일상을 놀이로 만들어냅니다. 작품은 아이들의 말과 몸짓을 통해 천진난만한 동심의 세계를 생생하게 묘사합니다. 훈이와 석이는 한 부모 가정에서 자라지만, 항상 밝고 당당하며 놀이를 통해 몸과 마음이 건강하게 성장합니다. 오시은의 생동감 있는 문장과 박정섭의 개성 넘치는 그림이 어우러져 책 읽는 재미를 더해줍니다. 『훈이 석이』는 1930년대 현덕 동화의 현대판이라 할 수 있으며, 아이들이 놀이의 의미와 방법을 깨닫게 합니다. 놀이를 통해 사회성을 익히고 관계의 소중함을 배우는 것이 이 작품의 중요한 메시지입니다. 훈이와 석이는 놀이를 통해 갈등도 겪지만, 함께하는 놀이의 즐거움을 깨닫고 마음의 성장을 이룹니다. 이 책은 아이들이 놀이의 본질을 이해하고, 건강한 놀이를 통해 몸과 마음이 자라는 과정을 자연스럽게 보여줍니다.

 

 
제비야 날아라(봄봄 어린이 7)
가슴 뭉클한 감동과 꿈을 키워 주는 따뜻한 동화를 담아낸 「봄봄 어린이」 제7권 『제비야 날아라』. 1976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동화부문에 당선되어 문단에 나온 동화 작가 송재찬의 장편동화입니다. 봄이면 우리나라로 날아와 알을 낳아 새끼를 기르다가 겨울을 나기 위해 남쪽으로 떠나는 여름 철새 '제비'가 어느 날 갑자기 학교 건물에 둥지를 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그림책 작가 강동훈의 산뜻한 색감의 사실적 그림을 함께 담아 이야기가 지닌 감동을 북돋습니다. 현수네 학교는 새 건물을 짓느라 정문이 아닌 후문을 이용해요. 어느 날 가까운 정문을 놔두고 담장을 빙 돌아 후문으로 가느라 아침 독서 시간에 지각을 하고 만 현수는 제비를 만났어요. 천연기념물처럼 보기 힘든 귀한 새인 제비가 학교에 둥지를 틀고 알을 낳은 것이에요. 새끼 제비들은 전교생의 관심과 사랑을 받으며 무럭무럭 자라요. 그러나 새 건물이 완성되면서 새끼 제비들이 살고 있는 둥지에 위기가 닥치는데…….
저자
송재찬
출판
봄봄출판사
출판일
2013.01.05

  현수네 학교는 새 건물을 짓기 위해 후문을 사용 중입니다. 어느 날 현수는 후문으로 가느라 지각하게 되고, 학교 뒷건물 출입구에서 드문 제비와 둥지를 발견합니다. 제비는 학교 처마 밑에 둥지를 틀고 알을 낳았고, 이 소식은 금세 퍼져 새끼 제비들은 전교생의 관심과 사랑을 받으며 자랍니다. 그러나 새 학교 건물이 완성되면서 낡은 뒷건물이 철거될 위기에 처하고, 제비의 둥지도 위험에 빠집니다. 현장 소장은 공사를 마치고 다른 현장으로 가야 하는 상황입니다. 아이들은 제비들을 구할 방법이 있을까요? 제비는 봄에 우리나라로 와서 알을 낳고 새끼를 기르다가 겨울에는 남쪽으로 떠나는 여름 철새입니다. 예전에는 도시나 농촌 어디서나 흔히 볼 수 있었고, '흥부와 놀부' 같은 옛이야기나 속담, 노랫말에도 자주 등장했습니다. 그러나 개발과 환경오염으로 인해 이제는 제비를 보기 어려워졌습니다. 이 책은 제비가 어느 날 학교 건물에 둥지를 틀고 알을 낳아 새끼를 기르는 이야기를 동화로 담았습니다. 학교 아이들은 제비의 둥지를 지켜내며 작은 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을 키우게 됩니다. 제비가 둥지를 틀면 그 집에는 좋은 일이 생긴다는 말처럼, 제비가 다시 많이 돌아오길 기대합니다.


토요일
 
고래가 그물에 걸렸어요
2005년 12월 11일 미국 캘리포니아 주 샌프란시스코 근처 바다에서, 그물에 걸려 있던 혹등고래를 어부들이 발견합니다. 『고래가 그물에 걸렸어요』는 이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그림책입니다. 힘차게 헤엄치고, 물 위로 펄쩍 뛰고, 물을 때리며 노는 고래의 자유로운 모습과, 그물에 걸려 옴짝달싹 못하는 고래의 위태로운 모습을 강렬한 그림으로 대비하며, 어린이들의 가슴에 생명의 신비와 소중함을 전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이 책의 부록에는 그림책의 바탕이 된 실제 이야기와 고래 구조에 대한 설명, 혹등고래에 관한 자세한 해설이 실려 있어 어린이들이 고래와 고래 구조에 대해 더 잘 알 수 있게 하고 있습니다. 또 영어 원문을 그림과 함께 실어, 영어로 읽는 즐거움도 느낄 수 있도록 했습니다
저자
로버트 버레이
출판
불광출판사
출판일
2015.07.03

  이 그림책은 2005년 12월 11일 미국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 근처 바다에서 혹등고래가 어부들에 의해 그물에 걸려 발견되고 구조되는 이야기를 바탕으로 하고 있습니다. 구조된 고래는 구조대원들에게 고맙다는 듯이 천천히 다가가 만지며 인사를 했다는 에피소드가 감동적으로 그려져 있습니다. 이 책은 생명의 소중함을 일깨워주고 고래 보호의 중요성을 어린이들에게 교육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마사, 마지막 여행비둘기
마지막 여행비둘기였던 마사가 들려주는 슬픈 이야기 『마사, 마지막 여행비둘기』. 해마다 두 차례씩 드넓은 북아메리카 대륙을 가로지르며 동부와 서부를 오갔던 까닭에 나그네비둘기로도 불리는 여행비둘기는 북아메리카 대륙에서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새였습니다. 여행비둘기들이 이동하기 시작하면 하늘을 새카맣게 덮을 정도였다고 하지만 지금 우리는 이 새를 볼 수 없습니다. 도대체 어떤 일이 있었던 걸까요? 과감한 구성과 색채, 실험적인 형식으로 유명한 독일의 화가이자 만화가인 아탁은 이 책에서 마사라는 이름을 갖게 되는 여행비둘기의 시각으로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마사가 들려주는 이야기는 크게 두 부분으로 나뉩니다. 앞부분은 여행비둘기들이 거대하게 무리 지어 북아메리카 대륙을 가로지르던 시절에 대한 기억, 뒷부분은 사람들이 세상을 다스리게 된 시절의 슬픈 기록을 담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처음엔 허기진 배를 채우려고 여행비둘기들을 잡았지만, 나중엔 그냥 재미 삼아 놀이하듯 사냥했습니다. 너무 많은 목숨들이 헐값으로 시장에 팔려 나갔지요. 여행비둘기들은 이렇게 사라져 갔고, 마침내 단 한 마리만 동물원에 남게 되었습니다. 그제야 사람들은 호들갑을 떨며 관심을 보였습니다. 마지막 여행비둘기에게 ‘마사’라는 이름을 붙여 주고 보살폈지만, 그것으로 끝이었습니다. 마사의 죽음과 더불어 한때 그리도 번창했던 여행비둘기들은 영영 우리 곁을 떠났습니다.
저자
아탁
출판
산하
출판일
2017.06.23

  여행비둘기는 19세기 중반까지 북아메리카에서 가장 흔한 새였으나, 20세기 초에 멸종되었습니다. 독일의 화가 아탁은 이 슬픈 사연을 그림책으로 담아냈습니다. 여행비둘기는 해마다 북아메리카 대륙을 오가며 무리 지어 이동했으며, 그 모습은 하늘을 새카맣게 뒤덮을 정도로 장관이었습니다. 그러나 인간의 무분별한 사냥과 환경 파괴로 인해 점차 사라졌습니다. 이 그림책은 마지막 남은 여행비둘기 마사의 시각으로 이야기를 전개합니다. 마사는 북아메리카를 날아다니던 아름다운 기억을 떠올리며, 인간의 탐욕으로 인해 비둘기들이 어떻게 멸종했는지를 슬프게 들려줍니다. 결국 마사는 1914년 9월 1일 동물원에서 죽음을 맞이했습니다. 여행비둘기의 멸종은 인간의 탐욕과 생태계 파괴의 결과로, 우리에게 다른 생명과 어울려 사는 법을 배우지 않으면 인간도 같은 운명을 맞을 수 있다는 경고를 전합니다.

 

 
춤추는 백조(정원 그림책 5)(양장본 HardCover)
[춤추는 백조]는 ‘영원한 백조’, ‘세계 발레 역사상 가장 위대한 발레리나’로 불리는 예술가로, 19~20세기 유럽 발레에 큰 영향력을 끼친 안나 파블로바(1881~1931)에 대한 책입니다. 어느 날 밤 안나는 엄마와 함께 마린스키 극장을 찾아가 《잠자는 숲속의 미녀》라는 발레 공연을 보게 돼요. 공연을 보면서 온몸이 떨렸던 안나는 자신이 꼭 하고 싶은 것이 발레라는 것을 깨닫게 돼요. 그 뒤, 안나는 집에서 계속 춤을 추며 발레리나의 꿈을 키운답니다. 하지만 안나는 발레를 배우기에는 키도 작고 나이도 어렸어요. 몸도 약했고요. 안나는 이런 어려움을 극복해 내고 그토록 바라는 자신의 꿈을 이룰 수 있을까요?
저자
로럴 스나이더
출판
봄의정원
출판일
2016.12.05

  안나는 어릴 때 발레 공연을 보고 발레리나가 되기를 꿈꾸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녀는 키가 작고 몸이 약하며 어린 나이로 발레 학교에서 거절당하기도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나는 포기하지 않고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그 결과 안나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발레리나가 되었으며, 그녀의 주도적인 노력과 겸손한 자세는 후배들에게도 영감을 주었습니다. 그녀의 이야기는 어려움을 극복하고 꿈을 이루는 데에는 좌절과 열등감을 이겨내야 한다는 가르침을 담고 있습니다. 함께한 마린스키 극장에서의 경험과 안나의 이야기는 발레와 꿈을 향한 열정의 아름다움을 전달합니다.


일요일
 
우리 마을 도서관에 와 볼래?(일과 사람 21)(양장본 HardCover)
『우리 마을 도서관에 와 볼래?』는 책으로 사람을 만나는, 책만큼 사람을 좋아하는 도서관 사서의 하루를 담았습니다. 시냇가 마을에 자리한 ‘시냇가도서관’, 시냇가도서관 관장님은 사서가 된 지 올해로 30년이 되었습니다. 3년차 새내기 사서 최태일 선생과 함께 도서관을 맡고 있지요. 저녁노을이 서가로 스며드는 시간이면 관장님은 어느 프랑스 철학자가 한 말을 떠올리곤 합니다. ‘천국은 도서관처럼 생겼을 거야.’라고요. 누구나 마음껏 책을 읽을 수 있고, 책과 사람들이 날마다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 내는 곳…… 관장님은 도서관에서 보내는 하루가 늘 즐겁습니다.
저자
유은실
출판
사계절
출판일
2015.10.30

  《일과 사람》 시리즈는 다양한 분야의 일하는 이웃을 소개하는 인문교양 그림책 분야의 스테디셀러입니다. 21번째 책은 도서관 사서로, 도서관을 '지식의 창고'로 비유하면서도 인터넷보다 도서관을 찾는 어린이가 적다는 현실을 소개합니다. 사서는 책을 분류하고 도서관 이용 방법을 안내하며, 도서관에서는 휴먼라이브러리 모임 등 다양한 활동을 합니다. 작가는 도서관과 사서에 대한 애정을 담아 즐거운 이야기와 활기 넘치는 그림을 통해 도서관의 가치와 기쁨을 전합니다.

 

 
어른들은 하루 종일 어떤 일을 할까?(베스트 지식 그림책 4)(양장본 HardCover)
어른들은 저마다 일터에서 일을 합니다. 일이란 직업을 뜻하는데, 이 직업은 매우 다양합니다. 『어른들은 하루 종일 어떤 일을 할까?』는 학교나 병원, 상점 등 우리 주변의 친숙한 장소는 물론 멀리 떨어진 우주나 바다, 산까지 14군데 장소에서 일하는 110여 가지의 다양한 직업을 소개합니다. 초등 저학년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짧고 간결하게 정보를 알려줍니다. 생생한 직업 현장을 살펴보면서 아이들은 자신의 꿈을 찾아갈 수 있습니다. 여러 직업의 사람을 만나면서 지역 사회를 구성하는 사람들의 역할과 관계에 대해서 자연스럽게 배웁니다. 첫 페이지에서 만난 사람의 직업이 무엇인지 다음 페이지에서 찾아보는 구성으로 이러어져, 숨은그림찾기처럼 놀이를 하듯 책에 재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현재 파리에서 활동 중인 일러스트레터 비르지니 모르간은 단순하고 대담한 선과 강렬한 색감, 감각적인 표현으로 이 그림책을 완성 시켰습니다.
저자
비르지니 모르간
출판
주니어RHK
출판일
2016.11.15

  『어른들은 하루 종일 어떤 일을 할까?』는 일터에 모인 어른들의 일상을 담은 직업 그림책으로, 14군데의 장소와 110여 가지의 직업을 다룹니다. 이 책은 아이들의 직업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고, 각 직업에 필요한 능력과 노력, 사회에서의 역할을 소개합니다. 특히 간결한 텍스트와 아이들의 시선에 맞춘 그림으로 구성되어 있어 유아부터 초등 저학년 아이들까지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이 책은 다양한 직업을 다루며, 성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여성으로서도 다양한 직업을 소개합니다. 아이들의 꿈과 직업, 장래 희망에 대해 생각해보게 하며, 흥미와 이해 중심의 진로 교육에 적합합니다.

 

 
급식 안 먹을래요(초등학교 생활 교과서 6: 바른 식습관 편)
아이들이 즐거운 학교생활을 보내도록 도와주는 「초등학교 생활 교과서」 제6권 『급식 안 먹을래요』. 이 시리즈는 초등학교에 이제 막 입학한 1학년 아이들을 위한 초등학교 생활 교과서입니다. 동화 페이지에 정보 페이지를 곁들여 학교생활의 알짜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이 책에서는 '바른 식습관'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나갑니다. 윤서는 편식쟁이에요. 부모님도, 선생님도 윤서의 편식은 고치기를 포기했어요. 그런데 학교에 새로온 급식 도우미 할머니가 윤서를 야단쳤어요. 윤서가 된장이 들어간 음식을 엄청 싫어하는데에도 얼른 먹으라면서 남기면 벌을 받는다고까지 말했어요. 윤서는 친구 수남이와 호승이와 함께 할머니를 싫어하기로 마음 먹었는데 …….
저자
최형미
출판
좋은책어린이
출판일
2012.12.10

  윤서는 편식이 심한 아이로, 급식실에서는 자주 싫어하는 음식들을 만나게 되어 항상 난색을 표합니다. 새로운 급식 도우미 할머니의 등장으로 상황은 더욱 복잡해지는데, 할머니는 윤서를 비롯한 학생들에게 음식에 대한 잔소리를 해서 더욱 싫어지게 만듭니다. 이에 윤서는 학교 급식을 즐겁게 할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하게 되는데, 이 동화책은 편식 문제를 단순한 훈육이 아닌 아이의 입장에서 살펴보고 해결해 나가는 과정을 그립니다. 또한, 초등학교 생활에서 학교 급식을 포함한 일상적인 문제들을 통해 자기 행동을 돌아보고 타인의 마음을 이해하는 태도를 길러주며, 학교생활을 즐겁게 하는 방법을 제시합니다.